하드웨어 커뮤니티나 개발자 커뮤니티등에서 홈서버의 구축이나 하드웨어 유지보수에 대한 얘기가 가끔씩 나오는데 이분들은 왜 서버를 쓸까, 궁금하신 분들 분명 있을것 입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블로그 역시 홈서버 테크닉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어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방문자 역시 이 분야에 분명 관심이 있을것입니다. 🙂

1년 전쯤 작성한 포스트의 연장으로 원래 홈서버에 대한 이론이나 유익한 이야기를 칼럼 형식으로 풀어 쓸려고 했는데 필자의 귀차니즘 때문에 상당히 지체되어 버렸네요. 홈서버 이야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부터 어느정도의 관심이 있는 극초보에서 초중급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해하기 쉽게 작성해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홈서버의 존재 이유입니다. (필자가 얘기하는 홈서버는 네트워크 까지 포괄합니다.) 홈서버가 필요해 고려하고 있는 사용자나 홈서버에 관심은 있는데 ‘이거 어떻게 해서 써먹어야 되지’ 라고 생각하는 사용자, 혹은 어딘가에서 공구를 통해 서버로 쓸만한 하드웨어는 일단 사놓기는 했는데 어디에 쓸까 (선지름 후 사용처찾기) 등등… 사용자를 위한 글이며 어디까지나 초보를 대상으로 하는 글이므로 파워유저분들께서 읽으신다면 심심풀이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홈서버의 필요성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과 다수의 개인 디바이스를 사용함에 따라 생성하고 취급하는 데이터가 많아집니다. PC에서 작성한 워드나 엑셀 파일을 스마트폰 혹은 타블릿으로 열어 보거나 MP3나 비디오 영상을 PC에서 다운로드 받아 스마트폰에서 해당 컨텐츠를 플레이 하는 등 PC는 데이터의 생산을, 스마트폰은 데이터의 소비를 주로 하는 구조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에서 압도적으로 생산하는 데이터 또한 있습니다. 바로 사진 이죠.

itunes_syncPC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데이터를 주고 받으려면 해당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예: iTunes) 혹은 USB 스토리지로 연결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게 되는데 스마트 디바이스의 특성상 스토리지의 용량이 적고 애플사의 디바이스 같은 경우 동기화를 동해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PC가 필수로 사용됩니다. 여기까지는 큰 불편함이 없고 대부분의 사용자가 (당연하게) 이 방식으로 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과 PC를 사용하고 다수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있으면 이때부터 사용에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하나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필자는 통계를 주로 하는 회사원입니다. 사용하는 디바이스는 회사의 PC와 개인 노트북, 아이폰, 아이패드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회사 PC로 생성한 엑셀 파일을 개인 노트북으로 복사해서 회사에서 마져 끝내지 못한 업무를 집에서 마치고 노트북의 데이터를 아이패드로 복사해 출근길에 엑셀 뷰어로 확인을 합니다. 엑셀 파일을 확인하던 도중 데이터가 빠져있는 것을 확인하고 급하게 회사에 도착해서 개인 노트북으로 데이터가 빠져있던 업무를 마무리합니다.

회사원들이 흔하게 접할수 있는 데이터의 파편화a)를 예로 들어 봤는데 위의 시나리오에서 하나의 업무에 사용된 엑셀 파일은 3개의 데이터로 나뉘게 됩니다.

이런 데이터 파편화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Dropbox 나 OS 제조사에서 서비스 하는 구글 DriveOneDrive, iCloud 가 있습니다.

dropbox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각 디바이스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OS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데이터를 동기화 하는 기능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얘기 보단 싱크 서비스라고 부르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이 동기화 방식으로 사용자가 알게, 모르게 사용되어 지는 서비스들이 스마트 디바이스에 상당히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전화번호부, 앱 백업등)

하지만 데이터를 동기화 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최신화된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민감한 데이터라던가 필자처럼 다른 서버에 흔적을 남기고 싶어아지 않는 사용자 같은 경우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서비스 입니다.

이때 홈서버에 동기화 서비스를 설치해 해당 서비스를 PC와 스마트 디바이스에 사용하면 동기화와 동시에 데이터를 백업하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동기화와 백업은 다른 개념이지만 서버에 동기화된 파일을 별도로 취급해 백업의 효과를 봄)그리고 이 동기화 서비스로 인해 스마트 디바이스와 PC를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게 됩니다. 안드로이드 같은 경우 불필요한 프로토콜 (SMB)을 열어 둘 필요가 없고, 애플사의 디바이스 같은 경우 아이튠즈의 동기화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좀더 편한 데이터의 소비가 가능해집니다. (기술적으로 얘기하고 싶은게 많지만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얘기한 스마트폰에서 제일 많이 생산하는 데이터인 사진같은 경우 찍음과 동시에 백업도 가능해서 동기화 서비스를 잘 이용한다면 언제든 스마트폰이 포맷되어도 안심이 될 정도로 편리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홈서버는 대부분 데이터의 백업과 취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생산과 소비의 중간에서 윤활유와 같은 역활을 합니다. 데이터를 취급하는 서버 (이하 스토리지 서버1)) 인 만큼 사용자는 스토리지 관련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토렌트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트리밍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에 서비스 한다면 다수의 디스크를 사용하고 스트리밍에 필요한 리소스를 갖춘 CPU와 RAM을 세팅해 운영하는 서버라던가, 오로지 데이터 백업과 동기화를 위한 서버등 사용자의 생산 소비 패턴에 맞게 하드웨어를 갖추고 소프트웨어를 세팅해 운영할수 있습니다. 아니면 적당한 스펙의 서버를 구축후 가상화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설치하고 나머지는 학습/개발용으로 사용하는 패턴도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외부 환경에서도 VPN2)을 통해 홈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어디서나 장치를 로컬 네트워크 환경처럼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스토리지 서버를 운영하려면 하드웨어가 구비되어야 되고 다수의 디스크를 묶으려면 레이드 컨트롤러가 필요하며 레이드 컨트롤러를 다룰수 있고 장애를 대처할수 있는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홈서버를 운영하는 덕목중 제일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취급입니다. 홈서버의 존재 이유고 목적이며 절대적으로 사수해야할 것이 데이터 입니다.

데이터를 중앙집중화 관리해서 사용하는 만큼 디스크의 용량과 갯수가 많아지며 디스크의 갯수가 많아지는 만큼 디스크의 사망확률도 더불어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레이드를 사용해 디스크를 묶었다면 레이드의 특성과 관리가 학습이 되어야 원할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더욱이 최악의 사태일때 시나리오를 고려한 별도의 백업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24/7/365 서비스3) 를 목표로 하는 사용자라면 내구성이 좀더 좋은 부품과 전기요금을 고려한 구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홈서버는 외부의 네트워크를 사용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보안에 취약해 질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공유기를 사용하더라도 운영체제 레벨에서의 방화벽 설정, 공유기(라우터) 포트포워딩과 mac adress 취급 정도의 지식은 갖추고 있어야 비교적 안전하게 홈서버를 운영할수 있습니다.

길게 여러가지 예를 들어가면서 이야기를 풀어봤는데 결국 홈서버가 필요한 이유는 데이터의 백업/동기화, 그 백업/동기화된 데이터를 소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다만 그 데이터의 양이 적다면 홈서버의 메리트는 적을 것이며 데이터의 양이 많고 다수의 장치를 사용한다면 홈서버의 가치는 클것입니다.

위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홈서버를 위한 하드웨어 선택 정도가 되겠습니다.

홈서버의 장점

  • 네트워크가 연결된 곳이라면 홈서버 혹은 홈서버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
  • 데이터의 중앙집중화 관리.
  • 셀프 클라우드 서비스.

홈서버의 단점

  • 하드웨어의 유지보수와 데이터 관리.
  • 위의 이유로 그만큼의 지식이 필요.
  • 전기 요금.
  • 해킹에 대한 대비.

설명

a) 데이터의 파편화 – 예를들어 abc.txt 파일이 있다고 가정했을때 여러 PC나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작업과 복사를 거치면서 내용이 바뀌게 되어 데이터의 일관성이 없어짐.

1) 스토리지 서버 – 다수의 디스크와 레이드 컨트롤러를 통한 큰 용량의 저장공간을 가진 서버. 이 서버의 임무는 데이터의 저장과 보존이다.

2) VPN – Virtual Private Network, 공유기(라우터) 에서 설정된 사설 네트워크 대역을 외부에서 터널링을 통해 접속,  물리적으로 떨어진 네트워크를 내부 내트워크로 묶을수 있음.

3) 24/7/365 서비스 – 24시간 7일 365일 서비스. 무정지 서비스.

PG

익스트림 매뉴얼 주인장 PG입니다. 다방면의 디지털 기술에 관심이 많고 삽질을 즐겨합니다. 포스트 내용중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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