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IQOS) 리뷰 및 한달 사용 후기

리뷰

평소처럼 담배를 사러 GS25 편의점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한 아이코스.

필자는 흡연 16년차이며 아이코스를 사용하기 전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었는데 액상형 전자담배 특성상 코일을 관리해주지 않으면 탄맛이 섞여 들어오고 드립팁이 플라스틱 또는 스틸로 되어 있어 담배를 피는 느낌이 연초에 비해 반감되어 6개월 정도 사용하다 다시 연초로 돌아왔습니다.

아이코스를 구매하기 전 사전 정보를 찾지도 않았고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아무 생각없이 충동적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기대감 제로의 상태에서 사용했으며 한달동안의 사용기를 가감없이 작성해 봅니다.

아이코스

아이코스는 권련(捲煙)을 쪄서 나오는 연기를 흡입하는 3세대 전자담배로 필립모리스에서 제조, 유통하고 있습니다.

IQOS라는 이름은 ‘I Quit Ordinary Smoking’의 약자로 새로운 형태의 전자담배라는 것을 어필하고 있으며 깔끔한 본체 디자인 때문에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2015년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끌어 현재 국내에서도 많은 흡연자들이 연초 대체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코스가 히트하면서 같은 방식의 전자담배인 BAT의 글로(Glo), KT&G의 릴(Lil)이 경쟁 상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언박싱

아이코스 패키지는 본체인 홀더(Holder)와 홀더를 충전할 수 있는 포켓차저(Pocker Charger), 청소도구 및 충전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코스 본체는 화이트와 네이비로 출시되어 있는데 패키지 자체로는 색상을 구분할 수 없으며 왼편의 아이코스 제품 라벨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충전기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USB-Micro B 타입으로 사용하다 망가져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아이코스의 AS는 기본 6개월이며 홈페이지에 제품 등록시 6개월이 더 연장된 1년을 보증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 부분은 침수를 제외하고 보증기간 내에 몇번이던지 가능하지만 히트 블레이드(열이 전달되는 가운데 철심)같은 경우 1회에 한해 보증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용히트스틱 ‘히츠’

아이코스의 히츠는 실버, 엠버, 블루, 그린, 퍼플이 출시되어 있으며 패키지 위에 히츠 이름과 같은 색상이 입혀져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히츠는 연초 절반 수준의 길이로 한갑에 20개 구성이며 10개피씩 나눠 포장되어 있습니다.

히츠의 맛은 각각 다른데 엠버는 가장 스탠다드한 기본 담배맛이며 실버는 엠버보다 순한맛입니다.

블루, 그린, 퍼플은 멘솔이며 블루보다 그린의 멘솔 향이 강한 편입니다. 퍼플 같은 경우 블루베리 향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버가 가장 맛이 별로였으며 퍼플을 위주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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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츠를 아이코스 홀더에 꼽은 다음 버튼을 길게 눌러 작동시키면 흰색 LED가 점등하다가 점등이 멈추면 흡입합니다. 액상형 전자담배처럼 피울때마다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만 작동하면 되며 히츠를 찌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면서 흡연해야 좀더 많은 연무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피우다 보면 홀더에 진동이 오며 1~2회 정도 흡입할 수 있는 양이 남았다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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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끝나면 스틱 앞의 캡 부분을 열어 히츠를 분리한 다음 버리면 되는데, 캡을 밀지 않고 히츠를 분리할 경우 권련 껍데기만 분리되어 번거로워 질 수 있으므로 캡을 뽑은 다음 히츠를 분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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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끝난 다음 홀더를 포켓차저에 넣어 충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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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는 줄담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1회 사용 후 바로 충전을 해야 하며 연달아 사용하려고 버튼을 누르면 위처럼 빨간 LED가 표시됩니다.

아이코스 청소

아이코스 패키지에 캡슐 형태의 브러쉬 청소도구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청소도구 캡슐을 열어 중간의 고정심을 분리한 다음 짧은 쪽은 홀더 캡 안쪽 부분을, 긴쪽은 홀더 본체 안쪽을 돌려가면서 청소합니다.

클리닝 스틱은 면봉에 알콜이 묻어있는 형태로 패키지에 10개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장을 제거한 다음 홀더 캡 안쪽 부분과 본체의 히트 블레이드 쪽을 문질러 가며 청소합니다.

청소시 주의사항은 히트 블레이드쪽의 내구성이 약하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히트 블레이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1회에 한해 무상으로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장나거나 부러지지 않게 부드럽게 문질러가면서 청소해야 합니다.

아이코스를 청소해 주는 것은 냄새 제거 및 연무량에 관계가 있기 때문에 매뉴얼상에서는 한갑(20개비)를 피고 청소해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클리닝 면봉 같은 경우 오픈마켓에서 30개에 4~5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달 사용 소감

냄새

연초 > 권련형 > 액상형

필자가 아이코스를 구매한 이유는 ‘냄새’ 때문입니다. 연초로 흡연할때 옷에 배기는 냄새나 손의 담배 냄새 때문이였는데요.

확실히 냄새 부분에서는 연초에 비해 이점을 갖습니다. 직접 손에 쥘 필요도 없고, 담뱃재도 없으며, 옷에 찌든내가 배기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아이코스는 특유의 옥수수 냄새가 나기 때문에 냄새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정확히는 곡물 찌든내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흡연자 입장에서는 연초에 비하면 냄새가 없다시피 하긴 하지만 주변의 비흡연자의 얘기로는 아이코스 히츠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이 냄새도 좋은 냄새는 아니라는 것이죠.

특히 홀더(본체) 상단 부분과 충전을 담당하는 포켓차저에 냄새가 고여있는데 자주 청소해도 냄새가 진하게 배이므로 예민한 사람이라면 지퍼백 같은 비닐에 보관하면서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질감

연초 > 권련형 >= 액상형

흡연시 느껴지는 타격감은 액상형 전자담배와 비슷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의 특성상 드립팁을 물고 흡연을 하게 되어 이질감이 있는 반면 아이코스는 히츠를 물고 흡연하는데 히츠의 필터는 연초의 필터와 같은 재질로 되어 있어 입에 무는 질감 자체는 연초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권련형 전자담배도 연기를 내기 위해 프로필렌글리콜이 포함되어 있어 흡연 후 목에 남는 특유의 느낌은 액상형과 같습니다.

타격감은 히츠 종류에 따라 다르며 ‘실버’ 같은 경우 1mg 레종 정도의 타격감이고 ‘엠버’ 같은 경우는 3mg 정도의 담배와 흡사합니다.

아이코스의 흡연 질감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연초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것 같네요.

타격감

엠버 > 실버

블루 >= 퍼플 > 그린

담배향 히츠 같은 경우 실버는 타격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금연을 목표로 한다면 괜찮지만 연초대체제로는 부족한 맛입니다. 엠버 같은 경우는 타격감은 실버에 비해 높지만 찐냄새가 심한편입니다.

멘솔향의 블루, 퍼플, 그린 같은 경우 그린은 실버의 멘솔버전이라고 보면 되며, 향은 퍼플이 더 강하게 느껴지지만 타격감은 블루가 좀더 높게 느껴집니다.

충전

아이코스는 줄담배가 불가능합니다. 아마도 배터리와 히츠 블레이드 회로 보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만 좋게 보면 흡연량을 줄일수 있어 아이코스를 통해 금연을 하고 싶은 분에게는 장점이 될지도 모르지만 필자처럼 단순한 연초 대용으로 사용한다면 큰 단점으로 지적될 부분입니다.

유지 비용

연초 같은 경우 4,500원인 반면 아이코스는 본체기기 + 히츠(4,500원)이기 때문에 연초에 비해 오히려 비싼 가격으로 흡연을 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코스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위한 비용이 플러스되어 유지 비용이 싼편은 아닙니다.

종합

아이코스로 바꾼 다음 연초를 한번도 찾지 않을 만큼 흡연 만족도는 높으며 이때문에 금연 보조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금연이 될것 같지 않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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