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뮤다 가습기는 필터에서 수분을 머금은 상태에서 팬을 이용해 바람을 상부로 불어 습도를 조절하는 자연기화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빨래를 건조대에 널어 놓으면 주변이 습해지는 원리와 같은 방식인데, 이러한 가습 방식으로 인해 필터가 항상 축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관리를 하지 못하면 필터에 곰팡이가 발생하고 공기 중에 냄새가 함께 올라올 수 있습니다.
발뮤다 가습기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필자가 이번 겨울동안 발뮤다 가습기를 사용하면서 냄새와 곰팡이 없이 사용했던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목차
발뮤다 가습기 필터 청소와 세척
발뮤다 가습기 필터는 은이온 카트리지, 가습필터, 효소 프리필터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필터에 대한 청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은이온 카트리지
- 은이온 카트리지 : 급수 용기와 함께 흐르는 물에 세척
은이온 카트리지는 가습기의 물이 저장되는 급수 용기와 함께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내면 됩니다.
파란색 가습 필터
- 가습 필터에서 냄새가 난다면 : 물 4L + 베이킹소다 120g
- 가습 필터 물때 및 잔류 염소 제거 : 물 4L + 구연산 약 26g
급수 용기 안에 물을 머금고 있는 가습 필터에서 냄새가 난다면 물 4L, 베이킹소다 120g을 섞은 후 가습 필터가 완전히 잠기게 둔 상태에서 4~6시간 기다렸다가 흐르는 물에 완전히 씻어냅니다.
물때와 물에서 묻어난 염소 성분을 제거하고 싶다면 물 4L, 구연산 26g을 섞어 마찬가지로 가습 필터가 완전히 잠기게 한 후 4~6시간 담궈뒀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내면 청소가 끝납니다.
필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날씨가 좋을 때 베란다에 가습 필터를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만든 다음 물기가 완전히 없어지게 가습 필터를 자주 말려주면 발뮤다 가습기 냄새나 물때가 고이기 않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초록색 효소 프리필터
- 효소 프리필터 : 청소기로 먼지만 제거
가습 필터 위에 얹어있는 효소 프리필터는 발뮤다 가습기 아래에서 위로 빨아들이는 공기 중의 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므로 물청소가 불가능합니다.
청소기에 브러시를 장착한 다음 가볍게 먼지만 제거하면 되겠습니다.
발뮤다 가습기를 깨끗하게 사용하려면
발뮤다 가습기 받침대를 사용하자
발뮤다 가습기 구조상 하단에서 상단부로 바람을 위로 올리기 때문에 본체를 바닥에 두면 먼지를 그대로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바닥에 두고 사용하면 프리필터의 수명이 단축되며 가습기 내부 오염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받침대를 사용해서 바닥과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뮤다 가습기 받침대를 판매하는데 전용 상품이라고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이 비싼 편이고 이쁘지도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스툴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정수된 물 사용하기
만일 집에 정수기를 사용한다면 정수된 물을 가습기에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염소와 철분 같은 불순물이 걸러져 가습 필터에 냄새가 날만한 요소가 줄어들어 필터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가습기에 물을 가득 채우지 않기
Auto 모드로 습도를 맞춰 사용할 때 하루에 사용되는 물이 어느 정도인지 대충 가늠할 수 있는데,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물 정도만 급수 용기에 담아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즉, 조금씩 자주 물을 채워주는 습관을 들이면 가습기에 보충된 물이 빠르게 순환되어 가습기 냄새가 나지 않으며 급수 필터의 수명도 늘어납니다.
집마다 환경이 다르지만 필자의 경우 500ml 계량컵으로 2컵을 넣어 습도 50을 맞춰 하루를 사용하며 매일 1L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급수 용기에 물을 가득 담지 않으면 자연기화식 특성상 습도가 천천히 올라가는 단점은 있지만 한겨울이 아니면 오히려 정밀하게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