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이사를 하면서 미리 삼성 에어컨을 구매했습니다. 여름에 달면 예약이 밀리기도 하고 겨울에 구매하는게 좀 더 저렴하기 때문인데요. 스탠드, 벽걸이 2in1 세트로 구매해서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만 하고 이달 6월부터 가동을 했는데 웬일로 에어컨 식초 냄새가 은은하게 펴지는 겁니다.
새 제품을 구매해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상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본 결과 필자와 같은 사례가 많아서 다행이면서도 삼성 에어컨의 사례가 많이 보여서 역시 에어컨은 LG인가 싶었는데요.
아무튼 새 것으로 구매해서 청소를 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에어컨 식초 냄새 없애는 방법을 찾아본 결과 3시간 정도의 시간과 약간의 전기 요금만 감당하면 손쉽게 냄새를 없앨 수 있었습니다.
목차
에어컨 식초 냄새 원인
에어컨의 원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프레온 가스가 차가운 액체 상태에서 배관을 따라 실내기로 순환하고 실내기 내부 냉각팬에서 기체로 증발하며 기체가 될 떄 열을 흡수하여 주위를 차갑게 만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열을 흡수할 때 냉각된 기체와 만나는 에어컨 내부에 습기가 생길 수 있으며 이 습기(응축수)는 모이면 배출되는 구조로 설치되는데요.
문제는 에어컨의 작동을 멈출 때 내부의 습기가 증발하지 않고 일부 남아있는 상태로 두면 주변의 더운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그대로 고이게 됩니다.
또한 주변 공기에 포함된 냄새 등이 그대로 흡착되고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곰팡이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 곰팡이는 식초 냄새가 나며 집안 환경에 따라 쉰내가 심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무풍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 이러한 습기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되며 송풍을 사용할 때 보다 냄새가 심해지게 되죠.
결국 차가운 공기와 더운 공기가 만나는 순간에 발생한 습기가 마르지 않아 식초 냄새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에어컨 필터, 팬을 청소해도 의미가 없으며 에어컨 가동 시에 발생하는 습기를 모두 증발하게 작동을 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작동 방식은 가정용 에어컨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에어컨 식초 냄새도 같은 원리로 발생하며 해결 방법 또한 원리가 같습니다.
에어컨 식초 냄새 없애는 방법
식초 냄새가 생기는 원인을 알았다면 이제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에어컨 가동 이후 남아있는 습기를 모두 증발하게 가동하면 되는데요.
증발기에 남아있는 곰팡이를 없애려면 일단 에어컨을 최저 온도로 일정 시간 작동해서 곰팡이를 모두 없앤 다음, 에어컨 온도를 최고로 올린 후 최대 풍량으로 에어컨 내부를 말리면 됩니다.
거실 스탠드 에어컨을 예로 들면, 일단 모든 문을 닫고 에어컨을 최저 온도로 설정합니다. 삼성 에어컨의 경우 18도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1시간 정도 가동합니다.
최저 온도로 1시간 정도 가동하면 에어컨 내부에 있는 성분들이 응축수에 섞여 바깥으로 배출됩니다.
1시간이 지나면 청정 모드로 바꾼 후 송풍을 최대로 설정합니다. 그리고 환기가 잘 되게 창문을 열고 1~2시간 정도 가동합니다.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모두 증발해야 하므로 에어컨 근처의 창문과 맞은 편의 창문을 여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 에어컨 워시클린 기능으로 식초 냄새 없애기
스마트 냉방 세척이라고 얘기하는 워시클린 기능은 1번째에서 소개했던 방법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기능입니다.
SmartThings에 연결 가능한 에어컨 모델이라면 SmartThings에서 에어컨을 선택한 다음 에어컨 관리 항목의 워시클린을 터치합니다.
워시클린은 에어컨이 모두 작동 정지 상태일 때 실행할 수 있으며 스탠드와 벽걸이가 실외기와 함께 연결된 2in1은 하나씩 구동할 수 있습니다.
워시클린을 실행하면 에어컨의 상태에 따라서 30분~80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 때도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가 잘 되게 해야 냄새가 제거됩니다.
만일 SmartThings 앱을 실행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에어컨을 끈 상태에서 리모콘의 무풍+모드 버튼을 동시에 5초 정도 계속 누르면 스마트 냉방 세척이 실행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SmartThings 지원 가전 기기는 정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알림으로 안내하며 오랫동안 기기를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삼성 에어컨 또한 최근 모델은 워시클린 기능에서 알림을 설정해두면 에어컨 가동 시간에 따라 워시클린을 실행해야 하는 타이밍을 알려주기 때문에 에어컨 식초 냄새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형 모델이더라도 1번째에서 안내한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냄새가 올라온다면 실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