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기. 아파트 화장실에 빌트인 칫솔살균기가 작동을 하지 않아서 방치한 상태로 오래 두었다.
사실 칫솔살균기의 효과를 믿지는 않는 터라 입주했을 때부터 고장이 난 상태였어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수납장을 정리하다가 칫솔살균기가 자리한 공간이 애매해져서 서비스 센터를 검색해보니 진즉에 망한 것 같았다.
참고 : 쿠스토 AS 센터 031-902-3569
그래서 셀프로 고쳐보다가 안되면 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도전. 혹여나 같은 증상을 가진 분들이 있을까 해서 간략하게 글로 정리해봤다.
목차
쿠스토 칫솔살균기 고장 원인을 분석해보자
입주했을 때 부터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던 터라 전원 쪽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 고장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벽에서 칫솔살균기를 떼어냈다.
본체 하단에 플라스틱 마개를 뾰족한 것으로 뽑으면 나사가 나타나며 하단에 1개, 상단 2개의 나사를 풀면 빌트인된 칫솔살균기를 빼낼 수 있다.
벽면의 전원부가 그대로 노출된 모습. 쿠스토 칫솔살균기는 220V 어댑터로 연결된다.
어댑터 고장 테스트
일단, 기기 자체의 고장인지 어댑터의 고장인지 먼저 확인하기 위해서 쿠스토 칫솔살균기에 연결된 어댑터 규격을 확인하고 비슷한 출력의 어댑터를 구매했다.
기존 어댑터의 스펙은 12V DC 1300mA 출력인데 딱 맞는 어댑터는 안보여서 12V 1.5A 어댑터를 사용했다.
다행히 기기 자체가 고장나지 않아서 전원을 누르니 램프가 작동했다! 다만 칫솔살균기 안에서 소음이 발생해 전원을 끄고 본체를 분해해 보기로 했다.
칫솔살균기 소음 해결
내부를 보기 위해서는 뒷면에 있는 나사 8개를 제거해야 한다. 긴 + 드라이버가 필요함.
뒷면을 보면 컴퓨터에 들어갈 법한 40mm 2pin 쿨러가 장착되어 있다. 기판의 핀을 뽑고 쿨러를 제거하면 끝. 쿨러를 제거해도 살균소독기의 기능 작동에는 문제 없다. 이걸로 소음 이슈도 해결.
쿠스토 칫솔살균기 램프 교체
기본적인 동작 문제는 해결했으니 램프를 교체해서 새 것처럼 사용하면 되는데… 기존 램프를 탈거 해보니 제원이나 규격이 인쇄되어 있지 않아서 인터넷을 검색해본 결과 사이즈만 맞으면 되는 것 같았다.
기존에 장착된 UV 살균 램프 길이는 210mm여서 필립스 G6T5 6W로 구매했다. 사놓고 보니 오스람이 더 저렴해서 눈물.
참고 : 오스람 살균램프 6W G6 T5
램프를 탈착하려면 시계 방향(오른쪽)으로 90도를 돌리면 된다. 상당히 빡빡해서 맨손으로는 불안하므로 고무 그립이 있는 장갑을 꼭 착용하는 것이 좋다.
램프를 90도로 돌린 후 아래쪽으로 살살 내리면 쉽게 탈착이 가능하다. 장착은 반대로 램프를 꼽고 반시계 방향(왼쪽)으로 90도 돌리면 끝.
램프 교체 후 빌트인 자리에 고이 넣으면 수리 및 램프 교체 끝. 램프 안에는 뭔가 뿌연 물질이 섞여있어서 깨지면 상당히 곤란할 것 같으니 램프 교체 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리를 마쳤으니 알코올로 내부 소독까지 마치면 사용 준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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