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페이지가 리디렉션(Redirection)될 때 어떤 URL 경로를 거쳐 최종 페이지로 이동하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SEO 분석이나 디버깅 작업에서는 리디렉션 흐름을 정확히 추적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크롬 개발자 도구의 네트워크(Network) 탭에서 Preserve log를 활성화하면 새로고침 후에도 이전 요청 기록이 유지되어 각 단계의 HTTP 응답 코드(301, 302, 200 등)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워드프레스를 오랫동안 운영하니 이전에 사용했던 쿼리가 뒤섞여 복잡도가 올라가 URL Redirect를 정리 하던 중에 리디렉션을 추적해 주소들의 상태를 확인해 봤습니다.
목차
크롬 개발자 도구로 리디렉션 추적하는 방법

크롬을 실행한 다음 개발자 도구를 엽니다. F12 키 또는 Ctrl + Shift + I 단축키로 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도구에서 Network 탭을 클릭합니다. Network 탭에서는 웹페이지가 서버와 주고 받는 모든 요청과 응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etwork 탭 아래를 살펴보면 Preserve log와 Disable cache 옵션이 있습니다. 이 2가지를 모두 체크합니다.
Preserve log 옵션은 웹페이지가 새로고침 되어도 요청 기록을 그대로 남기는 기능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발자 도구를 연 상태에서 새로운 웹페이지가 로딩되면 이전 요청 기록이 삭제되는데,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이죠.
Disable cache 옵션은 브라우저에 캐싱된 웹페이지의 임시 파일을 사용하지 않고 서버에 다시 요청하는 것으로 캐싱된 리디렉션이 적용되지 않게 체크합니다.
그리고 맨 왼쪽의 🚫(Clear network log) 버튼을 눌러 크롬을 실행할 때 열린 웹페이지의 로그를 삭제합니다.

URL을 추적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주소를 입력해 이동하거나 웹페이지를 새로고침합니다.

로그를 살펴보면 Status가 301로 찍힌 URL이 리디렉션이 적용된 주소이고 목적지의 주소에는 200 상태 코드가 반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총 3번의 리디렉션을 거쳐서 목적지 주소로 이동되었네요. 🥲

순서대로 로그를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청한 주소(Request URL)의 상태 코드가 301로 되어 있고 응답 헤더에서 목적지 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청별 HTTP 상태 코드 확인
리디렉션은 이전 웹페이지의 URL을 새로운 웹페이지로 넘기는 단순한 동작이지만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SEO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리디렉션의 HTTP 상태 코드에 따라서 검색 엔진이 받아들이는 것이 달라질 수 있죠.
웹사이트, 블로그 등 SEO를 신경써야 하는 웹페이지에서 리디렉션을 설정했을 떄 301 코드를 반환해야 정상적으로 이전 웹페이지의 크롤링 정보와 지수를 새로운 웹페이지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리디렉션과 관련된 HTTP 상태 코드를 크롬 개발자 도구로 확인한 후 적절한 응답이 이뤄지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상태 코드 | 의미 | 설명 | 실제 활용 예 |
---|---|---|---|
301 | 영구 이동 (Moved Permanently) | 요청된 리소스가 영구적으로 새로운 URL로 이동됨. 브라우저는 새 URL을 저장함 (캐시됨). | 도메인 이전, 영구 리디렉션 |
302 | 임시 이동 (Found) | 요청된 리소스가 일시적으로 다른 위치에 있음. 브라우저는 원래 URL을 유지함. | 로그인 후 임시 페이지로 이동 |
303 | 다른 URI로 보기 (See Other) | 클라이언트는 GET 방식으로 다른 URI를 요청하라는 의미. POST 요청 이후 결과 페이지로 리디렉션할 때 사용됨. | 폼 제출 후 ‘결과 보기’ 페이지 |
307 | 임시 리디렉션 (Temporary Redirect) | 302와 유사하지만, 요청 방식(POST, PUT 등)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명확한 의미가 있음. | API 서버에서 일시적인 URL 이동 시 |
308 | 영구 리디렉션 (Permanent Redirect) | 301과 유사하지만, 요청 방식도 그대로 유지하며 영구 이동을 명시. 최신 브라우저 및 API 서버에서 점점 사용 증가. | REST API 주소 변경 시 영구 리디렉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