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사용하다가 윈도우 노트북으로 넘어온 사용자라면, 터치패드(트랙패드)의 제스처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윈도우 환경의 노트북은 터치패드를 꾹 눌러서 드래그하거나 빠르게 두 번 탭한 후 드래그를 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맥에서는 세 손가락으로 클릭 없이 드래그할 수 있어 파일 이동, 텍스트 선택 등이 훨씬 수월하고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맥에서 유용하게 쓰던 세 손가락 드래그 기능은 윈도우11에서 지원하지 않은 제스처라 아쉬울 수 있는데요. 특히 오랫동안 맥북을 사용했다면 습관처럼 세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다가
이 경우 Three Fingers Drag를 통해 맥북과 같은 터치패드 제스처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목차
Three Fingers Drag 앱 설치하기
Microsoft Store에서 Three Fingers Drag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깃허브에서 배포했었는데 현재는 설치가 간편해졌네요.
MS Store 앱을 실행한 다음, three finger drag를 검색해 다운로드합니다.
앱을 최초로 실행하면 “You must install .NET Desktop Runtime to run this application” 오류가 뜰 수 있습니다.
이 메시지는 .NET 데스크톱 런타임 6.3이 없다는 것으로, [예]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런타임을 받을 수 있는 웹페이지가 자동으로 열립니다. 친절하네요.
.NET 데스크톱 런타임 다운로드 웹페이지가 열리면 잠시 뒤에 설치 파일을 자동으로 내려 받습니다. 만일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다면 직접 링크를 클릭해 설치합니다.
윈도우11 세 손가락 드래그 설정하기
Three Fingers Drag 앱을 실행하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며 세 손가락 드래그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11에서 “앱 전환 및 바탕화면 표시” 제스처가 설정되어 있는 경우,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앱과 윈도우 설정을 하나씩 손봐서 세 손가락으로 드래그가 될 수 있게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앱 설정에서 Enable three finger drag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윈도우 설정 열기 버튼(Go to Settings)을 클릭합니다.
터치패드 설정이 열리면 세 손가락 제스처의 세부 옵션을 펼쳐 기능을 [없음]으로 설정합니다.
이제 터치패드를 세 손가락으로 움직이면 드래그가 되는데, 마우스 커서의 속도보다 드래그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앱 설정에서 Mouse speed 항목으로 드래그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가속도 또한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설정합니다. 기본 마우스 설정과 별도로 동작하는게 특이하네요.
마지막으로 Other Settings에서 “Run at startup”을 활성화하면 윈도우11이 부팅할 때 Three Fingers Drag 앱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맥북을 오랫동안 사용하다가 윈도우11 기반 노트북으로 작업 환경을 바꾼 경우, 기존에 익숙해진 사용법이 윈도우에는 구현되지 않아 불편한 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특히, 세 손가락 드래그는 가장 많이 사용하고 편리한 기능이라 윈도우에서도 구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요. Three Fingers Drag 앱 개발자도 맥북을 쓰다가 윈도우 노트북의 제스처가 불편했는지 이렇게 훌륭한 앱을 만들어 배포한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