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Dell) U2713HM모니터를 1년전에 구입하였는데 모니터를 가로로 나눳을때 50% 하단 중앙부분 양옆쪽으로 대각선의 미세한 줄무늬가 보였다.
빛샘으로 초기에 1회 교환을 했었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고 자세히 보지 않은 이상은 눈에띄지 않는 증상이였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사용했는데 요즘 블로그를 하고 포토샵을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명부영역에서 확연히 들어나는 사선때문에 신경이 거슬림.
어찌어찌해서 이 현상이 크로스 해칭(cross hatching)이라는 현상이라는걸 알게되고 해외포럼에서는 모니터 특성이 아닌 U2713HM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했다.
모니터의 뒷쪽 시리얼 넘버가 프린팅되어 있는 부분에 rev(리버전)이 표기되어 있는데 A-02는 해결이 되었다는 글도 확인했다. (참고로 A-00 부터 시작하며 본인이 사용한 버전은 A-01) 물론 이 해외 포럼의 글들이 100% 맞다는건 아니지만 국내에 정보도 없으니 일단 수집한 정보를 기초로 AS센터에 이야기 해보고 진행해봤다.
AS센터와 통화.
나 – 현재 U2713HM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 모니터를 가로로 나눳을때 50% 하단 중앙부분 양옆쪽으로 대각선의 미세한 줄무늬가 보이는데 명부영역에서 눈에 띄게 잘보인다. 구글링을 해보니 크로스해칭이라는 현상인데 해외에서는 벌써 이슈가 되고 있다.
센터 – (크로스 해칭 현상에 대해 모르는듯 함) 그 현상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나?
나 – 폰카가 별로 좋지않아 그 현상을 담아낼 자신이 없다. 기사가 오면 바로 알수 있다.
센터 – AS신청을 해주겠다. 내일 물건과 기사가 갈거다.
그리고 다음날, 10시 반쯤 물건이 도착했다. 물건을 까보니 A-00
4시30분쯤 기사가 와서 위의 상황과 모니터를 보여줬는데
기사 – 본인이 눈이 나빠서 솔직히 구별은 잘 안간다.
나 – (위의 내용을 설명함)
기사 – 사용자가 원하면 다시 교환해주겠다.
나 – rev.A-02로 줄수 있냐.
기사 – 물류창고에서 그걸 고르는 것도 쉽지가 않고 본인이야 해주고 싶어도 센터에서 어떻게 받아드릴지 모르기 때문에 확답을 못해준다.
그리고 리퍼비시의 특성상 이상 있는 부품을 탈거하고 이상없는 부품을 모아 재조립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패널과 보드가 섞일수 있다. 그래서 리버전 마킹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일단 요청하는데로 센터에 보고하겠다.
나 – 한번만 더 교체해보고 그래도 해당 증상이 있으면 특성으로 알고 사용하겠다.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
기사 – (센터에 통화함). 내일 다른 물건이 올꺼니까 기다려라.
AS기사의 말도 일리가 있는게 재조립 과정에서 어떤 패널과 어떤 보드가 들어가고 마킹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수가 없기에 rev.A-02라도 리퍼비시면 큰 기대가 어려운 상황.
기사가 간 후, AS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센터왈 해당 증상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rev.A-02라도 해결이 안될수 있다는 답변을 받음. 같은 리버전이라도 제조공장에 따라 다른 패널/보드가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얘긴데 생산지와 패널모델까지 검색할 시간과 멘탈이 안되기 때문에 납득함.
그리고 rev.A-02를 줄수 있다는 확답은 받지 못했지만 최대한 최근에 생산된 모니터로 달라고 얘기했더니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온 물건.
rev.A-02 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해당증상 발생. 특이한점은 리버전이 스티커로 리마킹 되있다는건데 리퍼제품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고 이틀동안 일을 땡땡이쳐서 더이상 AS를 진행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수긍하고 기존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새제품일 경우에 해당 증상이 개선되었을 수도 있지만 리퍼비시로 AS를 받는다면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는게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