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N36L 마이크로서버는 기가비트 랜포트를 하나만 지원하는데 서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랜포트 하나로는 부족해서 랜포트를 늘려주고자 인텔 PCI-e 듀얼포트 랜카드 PRO/1000 PT LP SUN OEM 을 3만원(!!)에 GET했다.
그런데 문제는 P410 레이드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어서 남는 자리는 PCI-e 1배속 밖에 없기 때문에 안되면 버릴 생각으로 과감하게 커팅했다. 제목은 개조라고 했지만 사실 배속에 맞춰 슬롯을 잘 잘라내면 끝.
톱질을 해보자!
참고로 요놈은 원래 4배속짜리이다. 줄톱과 사포로 정성스럽게 만져준게 위의 사진. 다행히도 인식 잘 되고 윈도우 2012에서 티밍도 된다. 흐흣.
하지만 PCI-e 1x 대역폭을 따라가기 때문에 티밍을 하더라도 양방향 2Gbps는 포기해야 하는데, 랜포트를 늘리는 이유는 가상화 사용시 호스트와 게스트 운영체제의 트래픽을 분리하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에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제일 좋은건 대역폭이 두배인 PCI-e gen2 1배속 듀얼포트를 구하는건데… 이거 이베이에서도 잘 안나온다. 참고로 마이크로서버의 PCI Express는 2세대를 지원한다.
랜카드를 장착 후 한가지 걱정되는건 레이드 컨트롤러와 랜카드의 간격이 좁고 마이크로서버 특성상 쿨링팬 하나로 열을 식히게 된다.
하지만 그 쿨러가 흡기가 아니라 배기라 확장 슬롯에는 바람이 닿질 않고 주변에도 틈이 없어 열 배출이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이거 괜찮으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