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블루투스를 통해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연결하면 휴대폰에서 실행한 음악 플레이어를 비롯해 티맵과 같은 내비게이션의 음성 안내가 차량의 스피커로 출력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유선, 무선 모두 AAC-LC와 PCM 방식으로 오디오를 연결하며 차량과 휴대폰이 연결될 때 대역폭과 하드웨어 스펙에 따라서 자동으로 선택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지원하는 PCM은 음질을 낮추지 않고 전송하는 방식으로 높은 전송 대역폭을 필요로 하지만 그만큼 음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기존에 AAC-LC 방식으로 연결되었던 차량에 따라서는 음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목차
PCM 방식은?
PCM(Pulse-code modulation)은 오디오를 압축하지 않는 형식으로 오디오를 압축하는 코덱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그만큼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필요로 하지만 음질이 가장 좋은 방식이며 코덱으로 압축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압축을 해제할 필요도 없어서 CPU 리소스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와 반대로 AAC-LC는 AAC 계열 오디오 코덱으로 낮은 비트율에서 음질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오디오 코덱으로 손실 압축을 하기 때문에 PCM에 비해 음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PCM을 사용할 때 구형 차량에 따라서는 대역폭의 한계 때문에 오디오가 끊기거나 딜레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요.
최신 차량과 휴대폰에서는 전송 대역폭이 충분하기 때문에 PCM 연결을 고정해서 사용하면 AAC-LC 방식보다 좋은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PCM 설정 방법
차량과 휴대폰을 유선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안드로이드 오토가 실행되면 PCM이 기본값으로 설정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결 시에는 차량의 블루투스 대역폭에 따라서 AAC-LC와 PCM 중에서 자동으로 선택되는데요.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PCM을 기본값으로 설정하려면 안드로이드 오토의 개발자 모드를 활성화 해야 합니다.
튜토리얼 환경 : 갤럭시 S23 울트라, 안드로이드 13
- 휴대폰의 설정 > 기기 간 연결 > Android Auto를 차례대로 선택합니다.
- Android Auto 설정 화면 하단의 버전 부분을 계속 터치합니다.
- 개발자 설정이 활성화 되면 확인 버튼을 선택합니다.
- 우측 상단의 더 보기 버튼을 선택한 다음 개발자 설정을 터치합니다.
- 개발자 설정 목록에서 오디오 코덱을 선택합니다.
- 오디오 코텍을 PCM 우선 사용으로 변경합니다.
- 휴대폰을 재시작해서 설정을 적용합니다.
마치며
안드로이드 오토의 오디오 코덱 기본 설정인 ‘표준 협상 허용’은 차량과 휴대폰의 연결 상태에 따라서 PCM 또는 AAC-LC 중에서 하나를 유기적으로 선택하는 옵션입니다.
기존에 AAC-LC로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결되어 있었다면 PCM 설정을 적용했을 때 음질이 좋아진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지만 기존 연결이 PCM 방식으로 이미 연결이 되어 있었다면 음질 차이가 없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