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상장지수펀드)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서 개별 종목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손쉽게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ETF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국내 증권사도 다양한 ETF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특히, IRP, 연금저축펀드, ISA 등의 절세 상품에는 국내 주식만 매입할 수 있는 제한으로 인해 미국 시장의 인덱스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S&P500, 나스닥100 같이 SPY, QQQ를 대체하는 국내 ETF를 선택할 때 장기 투자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운용 보수를 포함한 수수료가 가장 신경 쓰이는데요.
당연하게도 증권사의 상품 소개, 투자 설명 페이지에는 수수료가 표시되어 있지만 운용 보수를 포함한 기타 비용이 모두 포함된 수수료를 표기하는 경우는 드물고 여러 ETF를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일부 수수료가 누락되어 광고를 하는 경우도 많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더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이렇게 특정 테마의 ETF 수수료를 비교하고 싶을 때 국내 상장 ETF 수수료를 한 눈에 비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 ETF 수수료 비교하기
국내에서 ETF 상품을 출시할 때 상장 심사를 받고 상장한 ETF는 금융투자협회에 그 정보가 공시 되어야 합니다.
금융투자협회의 펀드공시에는 펀드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 펀드별 보수 비용 비교 페이지에서 국내 ETF에 대한 보수 비율과 매매 및 중개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서비스 웹페이지에 접속한 다음 펀드공시를 클릭합니다. 그리고 세부 메뉴에서 펀드별 보수비용비교를 선택합니다.
펀드별 보수비용비교 화면에서 펀드명을 입력합니다. ETF 상품 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해야 검색 결과에 표시됩니다.
검색 결과에서 국내 ETF의 펀드명과 보수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용, 판매, 수탁, 사무 관리 등의 운용 보수와 기타 비용을 합친 TER이 합계 수수료입니다.
여기에 거래에 들어가는 매매·중개 수수료를 합치면 되는데, 장기 투자의 경우에는 중개 수수료를 한 번만 지불하면 되니 1년 동안 들어가는 수수료는 TER만 보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S&P500, 나스닥100 같이 같은 인덱스를 추종하지만 여러 증권사에서 발행한 같은 성격의 ETF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도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할 ETF를 엑셀로 정리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ETF 수수료 계산하기
ETF 수수료 체계는 총 보수 + 기타 비용 + 판매 수수료 + 매매·중개 수수료로 구성됩니다.
국내에서는 ETF를 광고할 때 총보수만 표시하고 나머지 비용은 전면에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실제 투자를 할 때 비용과 괴리가 생깁니다.
연 0.021% (지정참가회사 : 0.001%, 집합투자 : 0.001%, 신탁 : 0.01%, 일반사무 : 0.009%)
예를 들어서 KBSTAR 미국S&P500은 상품 설명 페이지에 위와 같이 총 보수를 표기하고 있을 뿐 다른 수수료에 대한 정보는 표기되어 있지 않아서 투자자가 봤을 때는 0.021%만 내면 되는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타 비용과 중개 수수료를 더하면 실제로 부담하는 총 수수료는 약 0.15%가 됩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대표 ETF인 SPY의 수수료가 0.0945%인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투자했을 때 수수료 차이가 큰셈인데요.
IRP, 연금 저축, ISA와 같이 국내 ETF만 매입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앞서 살펴본 수수료 확인 방법을 이용해 비슷한 상품의 수수료를 비교해 비용을 절감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