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에서 출시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필름 시뮬레이션이 탑재되어 아날로그 색감을 손쉽게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색감 뿐만 아니라 카메라 디자인도 아날로그 느낌이 나는 다이얼 구성과 실버 바디로 젊은 층에서도 인기가 많은데요.
특히, 옛날 수동 렌즈나 화질이 다소 떨어지는 렌즈를 사용해서 옛날 필름 색감을 더욱 도드라지게 연출하기도 합니다.
수동 렌즈는 회사마다 특유의 분위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벼운 렌즈가 많아서 휴대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필자 또한 수동 렌즈를 간간히 사용하고 있는데요.
후지필름 X-T50 카메라에서 수동 렌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설정 몇 가지를 거쳐야 합니다.
목차
후지필름 카메라 수동 렌즈 촬영 설정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 뒷면에 달려있는 접점을 통해 렌즈의 정보를 카메라에서 인식하고 렌즈에 맞는 세밀한 설정이나 비네팅 등의 프로세서 동작이 내부적으로 추가됩니다.
하지만 렌즈 뒷면에 접점이 없는 저렴한 렌즈나 올드 렌즈를 카메라에 장착하면 렌즈가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해서 셔터가 눌리지 않게 됩니다.
이 경우 카메라 메뉴 > 설정 > 버튼/다이얼 설정으로 이동한 다음 렌즈 없이 촬영 옵션을 ON으로 변경하면 셔터가 눌리게 됩니다.
수동 렌즈 초점 포커스 피킹 설정
LCD나 뷰파인더에서 수동 렌즈로 초점을 맞추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요. 초점이 맞는 부분을 색상으로 표현하는 포커스 피킹 기능을 사용하면 수동 렌즈 초점을 맞출 때 도움이 됩니다.
카메라 메뉴 > AF/MF > MF 어시스트로 이동한 다음 포커스 피킹을 선택합니다. 빨간색, 노란색 등의 색상과 피킹 표시 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X-T50 수동 렌즈 사용 방법
수동 렌즈를 카메라에 장착한 다음 X-T50 본체 앞면에 셔터 모드 다이얼을 M으로 변경합니다.
일반적으로 AF 렌즈를 사용할 때 S(single), C(Continuous focus)를 사용하는데요. 수동 렌즈를 사용할 때 이대로 사용해도 셔터는 눌리지만 포커스 피킹을 사용하려면 다이얼을 M으로 바꿔야 합니다.
셔터 모드를 M으로 둔 상태에서 렌즈의 포커스 링을 돌리면 피사체 주변이 빨간색 라인으로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영역이 초점이 맞은 부분으로 사용자가 의도하는 초점에 맞춰서 셔터를 누르면 됩니다.
마치며
렌즈 없이 촬영 설정과 포커스 피킹 설정은 사용자 설정에 저장되는 항목으로 수동 렌즈와 AF 렌즈를 병행해서 사용할 때 각 렌즈마다 사용자 설정을 구분하면 촬영 시 편리합니다.
다만 셔터 모드는 물리적인 다이얼을 설정해야 하므로 포커스 피킹이 화면에 뜨지 않는다면 셔터 모드가 M 상태인지 다시 한번 확인 후 촬영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