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되면 전력 소비를 줄이고 하드웨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윈도우에서 절전모드로 들어간 후 자동으로 해제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켜지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절전모드가 풀리는 현상은 꽤 번거로운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백그라운드 프로그램, 네트워크 활성화, 예약된 작업, 연결된 장치 또는 특정 전원 설정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 랜(Wi-Fi 또는 이더넷) 설정에 따라 시스템이 절전모드에서 깨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윈도우에서 절전모드가 자동으로 해제될 때 문제를 해결하는 5가지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윈도우11에서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다면 아래 해결책을 하나씩 따라 해보세요.
목차
절전모드를 깨우는 프로그램 확인하기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일부 프로그램이 절전모드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영상 플레이어, 음악 앱 등 미디어 재생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며, 프로그램 업데이트 프로세스가 동작하면서 절전모드가 풀릴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절전모드를 설정하고 분석하는 powercfg.exe 도구의 명령어 옵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Win + S 단축키를 누른 다음 검색 상자에 명령 프롬프트를 입력합니다. 검색 결과로 나타나는 항목을 클릭한 다음 오른쪽 메뉴에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해 실행합니다.
powercfg -lastwake그리고 명령 프롬프트에서 위 명령을 입력해 실행합니다. 이 명령어는 가장 마지막에 절전모드를 해제한 프로그램이 나타납니다. 스크린샷에서는 프로그램이 원인이 아니라 이름이 나타나진 않네요.
만일 프로그램의 이름이 특정된다면 절전모드 사용 시 해당 프로그램을 종료 후 절전모드를 사용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절전모드 해제 타이머 끄기
윈도우에서는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절전모드에서 자동으로 깨어나는 기능인 절전모드 해제 타이머를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윈도우 스케쥴러에 등록된 작업에 따라 동작하며 백그라운드에서 윈도우 업데이트를 위한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거나 시스템을 검사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 기능이 불필요하게 활성화되어 있으면,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시간에도 컴퓨터가 자동으로 절전모드에서 해제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절전모드와 최대 절전모드가 풀릴 수 있으며 절전모드 해제 타이머를 비활성화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Win + S 단축키를 누른 후 “전원 옵션”을 검색해 실행하거나 제어판 > 모든 제어판 항목 > 전원 옵션을 엽니다. 그리고 현재 적용된 전원 관리 옵션 오른쪽의 “설정 변경”을 클릭합니다.
화면 아래에 있는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을 클릭합니다.
고급 설정에서 절전 > 절전 모드 해제 타이머 허용 > 전원 사용 옵션을 펼쳐 이동합니다. 그리고 배터리 사용과 전원 사용 모두 “사용 안 함”으로 변경 후 적용합니다.
보안 프로그램 삭제하기
금융 기관과 관공서에서 필수적으로 설치하는 보안 프로그램은 백그라운드에서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동작 중에 절전모드를 방해할 수 있는 동작이 포함되어 절전모드가 자동으로 해제될 수 있습니다.
절전모드를 자동으로 깨우는 보안 프로그램으로 Anysign4PC, AhnLab Safe Transaction, eSpider이 대표적이며 절전모드를 깨우는 프로그램을 찾는 명령어에도 나타나지 않아 알아채기도 쉽지 않습니다. 필자의 경우 최대절전모드를 사용하는데, Anysign4PC가 절전모드를 깨우는 원인으로 확인되기도 했는데요.
이 경우 설치된 보안 프로그램을 찾아 직접 삭제하거나 구라 제저기를 이용해서 불필요한 보안 프로그램을 일괄적으로 삭제한 후 윈도우를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면 절전모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절전모드를 깨우는 장치 확인하기
윈도우가 절전모드에 돌입하면 키보드의 키를 입력하거나 마우스를 클릭했을 때 깨어나게 됩니다. 즉 입력 장치의 신호가 있을 때 절전모드를 깨우게 되는데요. 사용자가 입력 장치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특정 신호가 자동으로 컴퓨터에 유입되어 절전모드를 깨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절전모드를 해제하는 장치를 찾아 전원 관리에 영향을 주지 않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powercfg -devicequery wake_armed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 다음 위 명령을 실행합니다. 그러면 명령 결과로 절전모드 해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치 이름이 나열됩니다.
Win + S 키를 누른 후 “장치 관리자”를 입력해 실행합니다. 그리고 명령 프롬프트에서 확인한 장치를 찾아 더블 클릭합니다.
장치 속성에서 “전원 관리” 탭을 클릭한 다음 “이 장치를 사용하여 컴퓨터의 대기 모드를 종료할 수 있음” 옵션을 체크 해제합니다. 이 방식으로 절전모드 해제에 영향을 주는 장치를 모두 설정합니다.
추가적으로 무선 마우스의 동글 또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장치 관리자의 “범용 직렬 버스 컨트롤러”에 포함된 장치들을 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네트워크 깨우기로 인한 절전모드 자동 켜짐 해결
유선랜을 연결해 사용할 때 WOL 기능이 활성화 되어 있으면 네트워크로 인해 절전모드가 해제될 수 있습니다. WOL은 매직패킷을 통해 특정 컴퓨터를 깨우는데, 공인 IP로 유입되는 일부 트래픽에 매직패킷이 섞여있어서 절전모드를 실행했을 때 컴퓨터가 자동으로 켜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장치 관리자의 네트워크 어댑터 항목을 펼친 다음 유선랜을 찾아 더블 클릭합니다.
“전원 관리” 탭을 클릭한 다음 “이 장치를 사용하여 컴퓨터의 대기 모드를 종료할 수 있음” 옵션을 체크 해제합니다.
그리고 “고급” 탭을 클릭해 속성 목록에서 “매직 패킷 웨이크 온” 또는 “WOL”을 찾아 선택한 다음 값을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합니다. 설정을 변경하면 매직패킷으로 인한 절전모드 자동 켜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