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할 때, 전화를 받기도 전에 자동으로 끊기거나 벨이 한두 번 울리고 곧바로 넘어가는 현상을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런 문제는 단순한 통신 오류로 생각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설정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iOS 18.5에서 선보인 실시간 음성 메시지와 방해금지 모드의 지능형 알림 및 무음 설정으로 인해 전화가 왔을 때 5초도 안되서 벨소리가 울리지 않거나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전화를 자주 놓치게 되면 불편을 넘어 업무와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폰에서 전화가 빨리 끊기거나 넘어가는 주요 원인을 정리하고, 각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아이폰 전화 넘어감 주요 원인과 증상
증상 | 이유 |
---|---|
벨소리 2~5초 울린 후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감 | 실시간 음성 메시지가 켜져 있음 |
벨소리 울리지 않고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감 | 알 수 없는 발신자 음소거 기능 작동 |
벨소리 울리지 않고 바로 끊김 | 지능형 알림 및 무음 설정이 켜져 있음 |
아이폰에서 전화가 넘어가는 대표적인 이유를 간략하게 표로 만들어 봤습니다.
이외에 기지국 연결 이슈(실내)나 통신 품질 불량 등의 외부적인 요소도 존재하는데 이 글에서는 아이폰의 설정으로 인한 문제만 다루기 때문에 다른 내용은 생략했습니다.
실시간 음성 메시지 끄기
실시간 음성 메시지는 iOS 18.5에서 선보인 기능으로 통신사의 음성 메시지와 별개로 동작합니다. 전화를 건 상대방이 음성 사서함에 내용을 남기면 아이폰 자체에 음성 메시지가 저장되는데, 문제는 상대방에게 너무 빨리 음성 사서함 안내를 한다는 것인데요.
버그인지 애플에서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벨소리가 울리는 시간이 5초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가서 사용자가 바쁠 경우 전화가 걸려왔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 전화가 빨리 넘어가서 불편했다면 높은 확률로 실시간 음성 메시지 때문이죠.
아이폰 설정 > 앱 > 전화로 이동한 다음 [실시간 음성 메시지]를 선택해 끔으로 설정합니다.
알 수 없는 발신자 음소거 해제하기
“알 수 없는 발신자 음소거”는 사용자의 연락처에 없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을 때 전화 벨소리나 진동이 자동으로 무음으로 전환되는 기능입니다.
이 설정은 기본적으로 꺼져있지만 특정 버전 업데이트 이후 활성화 되거나 사용자의 실수로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전화가 울리지 않고 실시간 음성 메시지가 동작하게 됩니다.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사람에게 전화가 왔을 때 빨리 끊기는 경험이 있다면 이 설정 때문입니다.
아이폰 설정 > 앱 > 전화로 이동한 다음 [알 수 없는 발신자 음소거]를 선택해 설정을 끔으로 변경합니다.
지능형 알림 및 무음 설정 해제하기
방해금지 모드는 사용자가 집중하고 싶을 때 특정 앱이나 특정 사람의 전화, 메시지를 제외한 나머지 알림은 모두 끄는 기능입니다. 여기서 발전한 기능이 지능형 알림 및 무음 설정이며 아이폰에서 우선 순위가 높은 알림을 자동으로 판단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낼지, 무음으로 처리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이 지능형 알림 및 무음 설정은 방해금지 모드 하위에 추가적으로 설정하는 옵션인데 이것으로 인해 전화가 울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아이폰 설정 > 집중 모드 > 방해금지 모드를 연 다음 [지능형 알림 및 무음 설정]을 끔으로 변경합니다. 앱 알림 때문에 방해금지 모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사람 항목을 선택해 통화 허용 설정을 “모든 사람”으로 변경합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방해금지 모드가 켜져 있어도 전화 벨소리는 정상적으로 울리게 되며 전화가 넘어가거나 빨리 끊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