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서 윈도우 메모장처럼 TXT 파일 작성하는 방법

윈도우에서 빠르게 메모를 하거나 폴더 안의 파일 구성을 정리하고 설명하는 문서를 작성할 때 메모장에서 txt 파일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맥북(macOS) 환경에서는 메모장과 같은 포지션의 앱으로 텍스트 편집기가 있지만, 윈도우 메모장처럼 직관적이지 않고 문서 종류가 리치 텍스트(.rtf)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윈도우 사용자와 협업할 때 호환성 이슈가 발생합니다.

맥북에서 txt 파일을 자주 만들거나 서식 없는 텍스트가 필요한 분, 윈도우 메모장과 유사한 사용 환경을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을 정리해 봤습니다.

아래 글에서는 텍스트 편집기를 메모장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작성한 문서를 항상 txt 파일로 저장하고 더블 클릭해서 열 수 있게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텍스트 편집기에서 txt를 기본 문서로 설정하기

새 문서를 일반 텍스트로 시작하고, 저장 시 UTF-8과 .txt를 기본값으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편집기를 실행한 뒤 상단 메뉴에서 설정을 엽니다.

‘새로운 문서’ 탭에서 문서의 기본 포맷 방식을 일반 텍스트로 지정합니다.

텍스트 편집기에서는 일반 텍스트와 리치 텍스트(rtf) 글자 크기가 다르므로 서체를 변경하면 가독성이 좋아집니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에서 너무 작아 14 정도로 수정했더니 적당하네요.

텍스트 입력 시 맞춤법과 문법이 검사되는게 불편하다면 옵션에서 맞춤법 검사 및 수정을 모두 끄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리치 텍스트 문서에서만 맞춤법 검사 및 수정’ 옵션을 켜면 txt 문서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열기 및 저장하기’ 탭으로 이동한 다음, 파일을 저장할 때 항목에서 ‘일반 텍스트 파일에 .txt 확장자 추가’ 옵션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파일 인코딩을 유니코드(UTF-8)로 지정하면 윈도우 메모장과 동일한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이제 새 문서를 만들면 무제.txt 문서가 기본값으로 생성되며 파일 저장 시에도 .txt 확장자가 자동으로 붙게 됩니다.

기존에 RTF로 생성한 문서는 텍스트 편집기 메뉴에서 ‘일반 텍스트로 만들기(Shift+Command+T)’를 실행해 즉시 변환할 수 있습니다.

TXT 파일 더블 클릭 시 항상 텍스트 편집기로 열기

txt 파일의 기본 열기 앱을 텍스트 편집기로 연결해 두면 매번 앱을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파인더에서 아무 TXT 파일을 선택해 정보 가져오기를 엽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열기’ 항목에서 텍스트 편집기를 선택하고 그 아래의 ‘모두 변경’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후 TXT 파일을 두 번 클릭하면 자동으로 텍스트 편집기가 열립니다.

폴더 안에서 바로 새 TXT 만들기

맥에는 윈도우처럼 폴더의 빈 공간을 마우스 우클릭 후 “새 텍스트 파일” 메뉴를 클릭해 빈 텍스트 문서를 만드는 기능이 없습니다.

윈도우에서 이 방식으로 빈 문서를 만드는 것이 익숙한 사용자의 경우, 터미널에서 빈 파일을 만든 뒤 즉시 열어 편집하는 것입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빠르게 빈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

Finder에서 해당 폴더를 연 상태로 터미널을 실행합니다. 터미널에서 cd 한칸뛰고 폴더 아이콘을 드래그해서 터미널에 놓으면 폴더 경로가 완성됩니다. Enter 키를 눌러 이동합니다.

touch file_name.txt < 빈 파일 생성 명령어
open -e file_name.txt < 텍스트 편집기로 열기

touch 명령어를 사용해 빈 파일을 생성하고 open -e 명령어로 생성한 텍스트 파일을 엽니다. open -e는 텍스트 편집기를 바로 호출하는 단축 옵션이라 키 입력 두 번으로 새 문서 작성 화면을 빠르게 볼 수 있어 작업 효율이 높아집니다.

저장 형식, 인코딩, 줄바꿈 팁

대개 UTF-8 인코딩과 LF 줄바꿈이면 윈도우와 호환에 문제가 없습니다.

텍스트 편집기에서 일반 텍스트로 저장하면 기본적으로 UTF-8/LF 조합이 적용되어 macOS, Windows, 리눅스에서 호환됩니다.

일부 오래된 윈도우 프로그램이 CRLF 개행을 기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윈도우11 환경에서는 대부분 LF도 문제 없이 읽습니다. 만약 특정 도구에서 줄바꿈 호환 문제가 보이면 해당 도구의 가져오기 옵션에서 인코딩/개행을 조정해 보세요.

마치며

텍스트 편집기를 한 번만 설정해두면 윈도우처럼 메모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새 문서가 곧바로 일반 텍스트로 시작되고, 저장 시 .txt와 UTF-8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윈도우 메모장처럼 가볍게 사용할 수 있으니 기본 앱을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여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