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에서 프린터 공유는 설정되어 있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한 PC에 USB로 연결된 프린터를 네트워크 공유로 열어 두었는데, 다른 PC에서는 프린터가 검색되지 않거나 연결 도중 오류 코드 0x00000bcb가 표시되며 추가가 되지 않는 상황을 겪을 수 있는데요.
특히 Windows 11 23H2에서 24H2로 업데이트한 이후 이런 문제가 갑자기 발생했다면, 단순한 드라이버 오류라기보다는 보안 정책 변경의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윈도우11은 최근 업데이트를 거치며 프린터 공유와 관련된 RPC 통신과 인증 방식의 보안을 크게 강화했고, 그 결과 기존에는 문제없이 사용하던 공유 프린터 환경이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윈도우11에서 프린터 공유가 되어 있음에도 연결되지 않는 이유를 보안 정책 변화 관점에서 정리하고, 보안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실제로 연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공유 프린터 오류 0x00000bcb 발생 원인
1. 윈도우11에서 강화된 프린터 보안 정책
윈도우11에서는 이전 버전과 달리 네트워크로 공유되는 프린터에 대해 보다 엄격한 보안 기준을 적용합니다.
프린터 연결 과정에서 RPC 통신의 인증 수준, 사용자 식별 여부, 무결성 검증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하는데, 이 조건 중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하면 연결 자체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프린터가 검색은 되지만 실제 연결 단계에서 0x00000bcb 오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2. USB로 연결된 프린터를 네트워크로 공유할 때 발생하는 인증 문제
USB 프린터를 다른 PC에 공유하는 구조에서 프린터 서버의 인증 응답이 부족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는 프린터를 한 대의 PC에 USB로 연결한 뒤, 다른 PC에서 네트워크 공유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때 USB로 연결된 PC는 ‘프린터 서버’ 역할을 하게 되는데, 윈도우11에서는 이 서버가 클라이언트 요청에 대해 명확한 인증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인증 절차가 불완전하거나 보안 정책에 맞지 않으면, 클라이언트 PC는 프린터 연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0x00000bcb 오류를 뱉어냅니다.
3. 게스트 로그온 차단으로 인한 접근 불가
윈도우11은 기본적으로 게스트 방식의 프린터 접근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별도의 계정 정보 없이도 네트워크 공유 프린터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윈도우11에서는 이러한 게스트 로그온 방식이 기본적으로 차단되어 있습니다.
프린터 서버 PC에 실제 사용자 계정 기반의 인증이 필요하며,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클라이언트 PC에서 프린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프린터가 목록에는 표시되지만, 연결을 시도하면 0x00000bcb 오류가 나타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4. RPC 보안 수준 관련 레지스트리 정책의 영향
RPC 인증 수준이 높게 설정된 상태에서 프린터 서버가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연결이 거부됩니다.
윈도우11은 프린터 공유 과정에서 RPC(Remote Procedure Call) 통신을 사용하며, 이때 요구되는 인증 수준이 이전보다 높아졌습니다.
RpcAuthnLevelPrivacyEnabled, RpcUseNamedPipeProtocol 같은 보안 관련 레지스트리 설정이 이에 관여하며, 기본값 그대로 두면 보안은 강화되지만 일부 공유 프린터 환경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RPC 인증 단계에서 실패하면서 0x00000bcb 오류로 연결이 차단됩니다.
공유 프린터 연결 오류 0x00000bcb 해결 방법
오류의 원인이 되는 보안 정책 수준을 호환성 높게 설정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RPC 암호화 인증 비활성화
레지스트리 설정을 통해 프린터 공유 시 RPC 통신에서 암호화 인증을 강제하지 않도록 설정합니다.
프린터를 공유하는 PC(서버)에서 설정합니다.

컴퓨터\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Print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한 다음, 위 경로로 이동합니다. Print 키를 마우스 우클릭 후, 새로 만들기 → DWORD(32비트) 값을 클릭합니다.

새 값 #1 이름을 RpcAuthnLevelPrivacyEnabled로 변경합니다. 그리고 값을 더블 클릭해서 값 데이터가 0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PC를 재부팅하면 설정이 적용됩니다.
RPC 통신 프로토콜 하위 호환 설정
구형 프린터, 오래된 드라이버 사용 환경에서 RPC 인증 강제 비활성화를 적용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전 프린터 공유 방식인 Named Pipe 기반 RPC를 적용해야 합니다.
프린터를 공유하는 PC(서버)에서 설정합니다.

컴퓨터\HKEY_LOCAL_MACHINE\SOFTWARE\Policies\Microsoft\Windows NT
레지스트리 편집기에서 위 경로로 이동한 다음, Windows NT 하위에 새 키를 만듭니다.

키 이름을 Printers로 지정하고, 그 하위에 RPC 키를 추가로 생성합니다. 그 다음, RPC 키 안에 ‘DWORD(32비트) 값’을 새로 만듭니다.

RpcUseNamedPipeProtocol= 1RpcProtocols= 7
만들 값은 2개이며, 이름을 위와 같이 지정합니다. 그리고 각 값 데이터를 입력합니다. 설정을 마친 후 PC를 재부팅해 적용합니다.
프린터 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용자 계정 맞추기
윈도우11에서는 보안 강화를 이유로 게스트 로그온이 기본적으로 차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USB 프린터를 한 PC에 연결해 네트워크로 공유하더라도, 과거처럼 모든 사용자가 게스트 권한으로 자유롭게 접근하는 방식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프린터를 공유하는 서버 PC와 프린터를 사용하는 다른 PC(클라이언트)에 동일한 사용자 계정을 만들어, 해당 계정으로 인증을 거쳐 프린터에 접근하도록 설정해야 정상적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프린터를 공유하는 PC(서버)와 접속 PC(클라이언트) 모두 동일하게 설정합니다.

설정 → 계정 → 다른 사용자 화면으로 이동한 다음, [계정 추가] 버튼을 클릭합니다.

메일 입력 상자 아래의 [이 사람의 로그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링크를 클릭합니다.
그리고 동의서 화면에 나타난 항목 모두 [자세한 정보]를 클릭해 약관을 확인 후 [동의] 버튼을 클릭하면 계정 생성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Microsoft 계정 없이 사용자 추가]를 클릭합니다.

로컬 계정 생성 화면에서 사용자 이름을 printer로 지정하고 암호를 적당히 입력합니다. 이 계정은 프린터 공유용으로 사용되며, 클라이언트에서도 동일한 이름과 암호를 가진 계정을 생성합니다.
이제, 프린터 공유 설정의 권한에 printer 계정을 추가하고 모든 사용 권한을 할당하면 프린터 연결 오류가 해결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