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검색 기록을 분명히 삭제했는데도, 검색창이나 입력란을 누르면 회색 목록으로 예전에 입력했던 단어가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정에서 방문 기록과 검색 기록을 모두 지웠는데도 특정 사이트나 검색창에서 이전 단어가 반복해서 표시되면, 많은 사용자들이 기록이 제대로 삭제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현상의 원인은 대부분 검색 기록이 아니라 입력폼 자동완성 데이터에 있습니다. 즉, 사용자가 검색 기록으로 인식하고 있는 정보와 실제로 저장되는 위치가 서로 다른 것이죠.
이 글에서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삼성 인터넷에서 입력폼 자동완성 기록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검색 기록을 지워도 단어가 나타나는 이유
삼성 인터넷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데이터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검색 기록, 방문 기록이고 다른 하나는 웹페이지의 입력창에 입력했던 내용을 기억하는 입력폼 자동완성 데이터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 둘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설정에서 검색 기록을 삭제하면 모든 흔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검색창이나 로그인 입력란, 사이트 내부 검색폼에 입력한 텍스트는 별도의 자동완성 데이터로 저장됩니다.
그래서 검색 기록을 아무리 삭제해도, 입력폼을 누르는 순간 이전에 입력했던 단어가 추천 목록처럼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검색 기록 삭제가 안 된다는 오해가 생기게 됩니다.
삼성 인터넷 입력폼 자동완성 기록 삭제 방법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검색 기록이 아니라 자동완성 데이터를 직접 정리해야 합니다. 방법은 2가지인데요.
특정 검색어를 삭제하고 싶다면, 삼성 인터넷의 자동완성 기록에서 검색어를 길게 탭한 뒤 ‘이 항목을 삭제할까요?’ 팝업이 뜨면 [삭제] 버튼을 누릅니다.
전체 검색어를 삭제하려면 삼성 인터넷 우측 하단의 메뉴 버튼(≡)을 누르고 [설정]으로 이동합니다. 설정 메뉴에서 [인터넷 사용 기록] 항목을 선택합니다.
다만, 사이트 자체에서 검색어 저장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해당 사이트의 설정 또는 검색어 기록 관리에서 삭제해야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 구글 검색 기록 삭제 방법 (아이폰, 안드로이드, 크롬)
마치며
삼성 인터넷에서 검색 기록을 삭제했는데도 단어가 계속 뜨는 문제는 버그가 아니라, 입력폼 자동완성 데이터와 검색 기록을 혼동하면서 생기는 현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검색 기록은 지워졌지만 입력 기록은 남아 있었던 것이죠. 이 차이만 이해해도 문제를 훨씬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검색 기록이 왜 안 지워지는지 고민하기보다, 입력폼 자동완성 설정과 데이터를 먼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