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GU플러스에 이어 올레KT는 8월 중 10만개의 공공 와이파이 시설을 무료로 개방,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신비 절감 계획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LGU플러스와 SK텔레콤(각 8만대), 그리고 KT의 개방되는 와이파이 AP(Access Point) 장비를 모두 합하면 26만대로 인구 밀집 지역인 터미널, 공공 복지 시설등으로 KT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라도 10여초정도의 동영상 광고를 시청하면 1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와이파이 사용 빈도가 높은 곳은 정부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신설하는 것으로 트래픽을 해소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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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절감 효과?
무료 와이파이 개방 이전 지하철에서 와이파이 사용 패턴을 예로 들면 각 통신사에서 자사의 가입자를 위한 와이파이존이 마련되있었고 접속을 하면 등록되어 있는 단말번호와 MAC어드레스를 통해 인증하는 것으로 쉽게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네트워크 트래픽이 몰려 속도가 LTE, 3G 네트워크 속도보다 한참 못미쳐 품질에 영향이 있고, 지하철 노선 구간이 넘어가는 지점에서 와이파이 끊김 현상이 잦아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하는 개념보다는 가입된 요금제에서 데이터가 없는 사용자가 급할때 사용하는 개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자주 끊기고 느린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고 무선 통신망(LTE,3G)를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데요.
통신비가 비싼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유가 어디서든지 어느정도의 속도를 보장 받으면서 데이터 요금에 구애받지 않으려고 사용하는 것인데 이러한 사용 패턴을 해소하려면 도시 주요 지역에 AP를 대규모로 확대하지 않는 이상은 통신비 절감 효과는 보기 힘들 것으로 생각되며 정부에서 어설프게 사업을 진행하면 AP 설치 및 시설 확충으로 인해 들인 세금이 오히려 낭비되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파이 보안 문제
와이파이를 개방하면 AP 입장에서는 접속한 단말기의 UUID, MAC 어드레스 정보를 수집하여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IP를 할당하게 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인증 절차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지만 만일 이를 악용해 주변에 통신사가 제공하는 AP와 같은 SSID를 설정해 와이파이를 공개하면 사용자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 장치인줄 알고 접속해서 인터넷을 하게 됩니다.
이때 단말기와 AP, ISP로 데이터가 이동하는 페킷을 검출해 특정 사이트의 계정 정보를 쉽게 탈취 할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에서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WPA2 암호화가 필수적으로 세팅되어 있어야 하며 접속한 AP가 통신사의 장비라는 것을 사용자에게 인식 시킬 간단한 인증 절차 정도는 있어야 보안이 확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