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매할때 약간의 담보 대출이 필요해서 이자를 줄이려고 국민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다가 대출도 깔끔히 클리어 하고 프리미엄 카드 욕심이 생겨서 찾아보다가 현대카드 레드 에디션3를 발급해 봤다.
필자는 한달 평균 130만원을 카드로 사용하며 이런 저런 카드를 사용해 봤지만 아무생각 없이 사용하기에 리뉴얼 전인 연회비 3만원짜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그린이 가장 무난했는데 레드의 디자인에 끌려버렸다.
목차
현대카드 더 레드 에디션3 발급 조건
- 직장인 : 연봉 3700만원 이상 또는 대기업 정직원
- 보유 재산 : 3억 이상 아파트 거주 또는 재산세 연 50만원 이상 납부자
- 기타 : 전문직, 개인사업자
현대카드 측에서 얘기하는 발급 조건은 위와 같으며 ‘신용’ 거래를 하는 다른 금융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위 조건만 있는게 아니라 신용 등급 또한 포함되기 때문에 그 기준을 딱 잘라 얘기할 수 없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대충 자신이 위 조건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면 현대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급 신청을 하거나 인터넷에서 영업을 하는 설계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다.
현대카드 공홈에서 발급 신청을 하는건 돈드는게 아니니 일단 신청을 해봐서 전화가 오면 안내 사항에 따라 (필요한 경우) 서류 또는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되는 것이고 조금 자신이 없다 싶으면 설계사를 통해 발급 받는 편이 수월하다.
참고로 설계사를 통해 발급을 받는 경우 페이백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무조건 이득일 것 같은데, 설계사에 따라서 월 얼마를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경우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설계사에게 개인 정보를 넘기는게 싫어서 공홈에서 직접 발급 신청을 했다.
필자는 대출과 카드 사용등 신용 거래를 6년 정도 하다보니 등급이 1등급(960+)이며 직업이 조금 특수해서 직장 정보는 입력하지 않고 보유 부동산만 등록해 신청했다. (재산세 20만원 정도)
6년동안 삼성카드와 국민카드 사용 이력과 카드 사용 후 꼬박 선결제로 유지했기 때문에 현대카드는 처음 발급 받는 것이지만 전화 한통 없이 바로 발급이 진행되었다.
더 레드 에디션3 연회비
- 국내전용 295,000원
- (기본연회비 5,000원 + 제휴연회비 290,000원) 가족카드 65,000원
- 국내외겸용(MasterCard World) 300,000원
- (기본연회비 5,000원 + 제휴연회비 295,000원) 가족카드 70,000원
- 국내외겸용(VISA Signature) 300,000원
- (기본연회비 5,000원 + 제휴연회비 295,000원) 가족카드 70,000원
연회비는 30만원으로 일반적인 카드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단, 바우처로 얻을 수 있는 M포인트를 현금화 하면 134,000원 이기 때문에 실제로 부담하는 연회비는 166,000원이다.
저 금액 또한 나머지 바우처 두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계산상으로는 손해를 보진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더 레드, 실물을 보자
구성
구성은 레드 에디션3와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PP카드(Priority Pass), 각종 약관 설명서 및 안예쁜 스티거 몇장.
이름에 맞게 깔끔한 빨간색. 일반적인 플라스틱 카드와 같은 재질. 사진으로 봤을때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저렴해 보인다.
필자는 마스터카드로 뽑았는데, 마스터(월드 등급)와 비자(시그니처 등급)의 서비스가 약간 다르다.
PP카드가 있기 때문에 라운지 서비스가 따라오긴 하지만 마스터카드 서비스 또한 스카이 허브 라운지와 마티나 라운지 무료 이용을 할 수 있다.
새빨간 특수소재 플레이트 두랄루민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라인은 특수소재 플레이트로 되어 있는 카드를 추가로 주문이 가능하며 발급 비용 1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을때 코팔 플레이트 소재를 사용하며 레드가 아닌 주황색을 띄어서 솔직히 좀 구리다고 생각했는데 두랄루민으로 소재가 변경되어 확실한 레드 색상의 카드로 바뀌었다.
약간 옅은 빨간색을 띄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벽한 레드이며 금속 소재라 사진을 찍을때 플래시 때문에 빛이 반사되어 옅게 보이는 것이다.
플라스틱 카드와 다른 점은 IC칩이 좀더 크며 뒷면 마그네틱 라인이 옛날 카드 같고 카드번호 또한 다르다.
특수소재 카드는 눈으로만 봐서는 잘 모르지만 카드를 잡았을때 금속의 차갑고 묵직한 느낌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금속 소재이기 때문에 버스카드 기능이 없고 ATM기기를 가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한다면 삼성페이 같은걸로 극복이 가능하므로 왠만하면 특수소재 카드를 뽑는 것을 추천. (진심 간지…)
참고로 10만원을 내지 않고 트래블-컬처 바우처 한장을 사용해서 발급 받을 수 있는데 50만원 이상 실적이 생기면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조건을 만족하면 레드데스크(02-3015-9500)에 전화로 특수카드를 주문하면 되며 바우처를 사용한다고 얘기하면 된다. 필자도 바우처로 만들었다.
더 레드 에디션3 똑똑하게 사용하기
현대 레드 카드는 놀고 먹는데 특화되어 있다.
바우처 구성과 포인트 적립 퍼센트(%)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대중교통과 영화, 문화생활, 외식에 가장 포인트 적립이 높으며 프리미엄 서비스로 PP카드를 이용한 공항라운지 사용이나 호텔, 공항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M포인트와 H-Coin
| 구분 현대카드 자체 기준 | 기본적립 50-100만원 | x1.5 적립 100-200만원 | x2 적립 200만원 이상 |
| 버스, 지하철, 택시, 영화, 공연, 서점, 커피, 베이커리, 피자헛, VIPS 등 제휴 외식처 | 2%(1.34%) | 3%(2.01%) | 4%(2.68%) |
| 편의점, 보험, 화장품, 이·미용 | 1%(0.67%) | 1.5%(1%) | 2%(1.34%) |
| 외식, 온라인쇼핑몰, 통신, 의류, 제화, 잡화 | 0.7%(0.47%) | 1.05%(0.7%) | 1.4%(0.94%) |
| 백화점, 대형할인점, 면세점, 학원, 병원/약국, 차량 정비, 항공, 해외이용 등 | 0.5%(0.335%) | 0.75%(0.5%) | 1%(0.67%) |
포인트 적립 비율은 위 표와 같으며 제휴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금액의 일정 %를 M포인트로 차감할 수 있고, H-Coin으로 변환해서 현금화가 가능하다.
보통 신용카드 포인트는 현금과 가치가 같아 1:1 비율을 가지고 있어 1만 포인트가 모이면 1만원으로 캐시백이 가능하지만 M포인트는 두가지 특징을 가진다.
- 제휴 쇼핑몰 또는 오프라인 사업장에서 M포인트로 할인을 받을때는 1:1 비율
- M포인트를 현금화 할때 H-Coin으로 전환해야 하며 H-Coin은 현금:포인트가 2:3 비율
언듯 보면 레드(뿐만 아니라 모든 현대카드)가 포인트 적립 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위 특징 때문에 실제로는 포인트 적립 %를 0.67로 곱해야 다른 카드사와 적립률을 비교할 수 있다.
PP(Priority Pass) 카드
| 혜택 | 전 세계 800여 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가능한 Priority Pass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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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조건 | the Red Edition3 본인+가족카드의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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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카드는 여행을 자주 다니거나 출장을 다닌다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 입장 카드로 레드 카드를 발급 받은 다음 라운지 이용 2일 전까지 50만원 이상을 사용한 다음 공항 라운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차회 년도에 PP카드를 무료로 사용하려면 한해에 60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하니 결과적으로 한달에 5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PP카드로 라운지를 이용하는게 무료인 셈.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 혜택 | 인천국제공항,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플라자, 비스타 워커힐 서울,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무료 발레파킹서비스 제공 |
| 이용조건 | 당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시 익월 1일부터 말일까지 제공 (공항·호텔별 본인+가족 합산 월 5회 한도)최초 신규 발급 시 발급월 포함 3개월간 이용금액 무관하게 혜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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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처 사용
더 레드 에디션3는 트래블-컬처 바우처 2매와 쇼핑 바우처 1매, 총 3매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트래블-컬처 바우처는 장당 10만원권으로 국내선 동반자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호텔/면세점 이용, 현대카드에서 주최/주관하는 이벤트나 콘서트등 행사에 참여할때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국내선 동반자 항공권’은 본인의 국내선 비행기 티켓을 레드로 결제시 동반자의 티켓을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트래블-컬처 바우처 한장으로 플레이트 카드를 발급받는데 사용할 수 있다.
쇼핑 바우처는 1매로 20만 M포인트로 교환하거나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15만원으로 바꿀 수 있다.
첫 해에는 한달동안 5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바우처 3매를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있지만 2년차의 바우처는 첫 해에 사용한 금액이 600만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 외에 1년 사용 금액이 3600만원 이상일 경우 10만 M포인트를 주는 보너스 바우처를 받으니 참고.
좀 더 자세한 바우처 사용법은 아래 따로 정리를 해봤다.
결론
더 레드 에디션3는 바우처 구성이 여행과 여가생활에 특화되어 있고 포인트 적립이나 PP카드, 바우처등의 혜택을 찬찬히 뜯어보면 결과적으로 모든 혜택을 누리려면 한달에 50만원 이상 사용해야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기본 적립은 낮은 편이기 때문에 한달에 기본 10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그나마 타사 카드와 혜택이 비슷해지기 때문에 부가 혜택인 PP카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즉 출장이 잦거나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 사용해야 유리하며 솔직히 일반 직장인들은 큰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오로지 카드 디자인과 플레이트 소재 때문에 끌려서 만들었지만 필자의 소비 패턴을 봐서는 가성비가 최악이라 1년만 사용하고 타 프리미엄 카드로 갈아타려고 생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