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M1/M2 맥북은 ARM 기반 아키텍처로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를 할 수 있으며 덕분에 충전 없이 외부에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맥북을 사용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휴대성이 첫번째로 필요할 때 어디서든 꺼내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일텐데요.
작업을 하다가 중단할 때, 종료 대신 대부분 맥북의 덮개를 닫아 잠자기 모드로 전환하게 되는데, 최근 맥북 M1/M2는 잠자기 모드에서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 이틀 정도 방치하다가 맥북을 열어보면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인텔 맥북에서도 이정도 배터리 광탈은 아니였는데, macOS 버전이 올라가면서 절전 모드의 방식에 차이가 생기면서 잠자기 모드 배터리 광탈 현상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목차
맥북 잠자기 모드 종류
macOS는 잠자기 모드를 제공하며 잠자기 모드로 전환되면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RAM에 저장된 임시 데이터를 보존하게 됩니다. 그리고 잠자기 모드가 깨어나면 빠르게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능인데요.
잠자기 모드는 3가지로 분류되며 hibernation, safe sleep, standby 모드가 있습니다.
hibernation mode은 잠자기 모드에서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 메모리에 임시로 저장된 데이터를 디스크에 고스란히 저장한 후, RAM의 내용을 완전히 비웁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충전되어 다시 작동할 때 모든 내용을 복구하는 최대 절전 모드 방식으로 RAM 데이터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게 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장 안전한 방식이며 여유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다만 잠자기 모드를 깨어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safe sleep mode는 hibernation mode와 유사하게 동작하지만 RAM 데이터를 비우지 않고 보존합니다.
즉, RAM에도 전력을 전달하기 때문에 잠자기 모드를 해제할 때 hibernation mode 보다 빠르게 시스템이 깨어날 수 있습니다.
stanby mode는 딥슬립, 슬립으로 전환하기 전에 화면, 네트워크와 같은 일부 기능의 전원을 절전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대기 전력을 낮추는 모드입니다.
대기모드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macOS 설정에 따라서 Safe sleep, hibernation mode로 전환됩니다.
맥북 잠자기 모드 딥슬립으로 변경하기
잠자기 모드의 종류에 대해서 이해했다면, 현재 맥북에 적용되어 있는 잠자기 모드를 확인하고, 잠자기 모드 시에 배터리를 적게 소모할 수 있는 모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맥북의 OS와 모델에 따라서 적용되어 있는 옵션이 다를 수 있으니 직접 확인이 필요합니다.
- 시스템 설정 > 일반 > 정보로 이동한 다음 화면 하단의 시스템 리포트 버튼을 클릭합니다.
- 왼쪽 트리에서 하드웨어 > 전원을 클릭합니다.
- 배터리 전원 항목에서 Hibernate Mode의 숫자를 확인합니다.
- 터미널을 실행한 다음 아래 옵션을 참고해서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 사용자 암호를 입력하면 명령어가 적용됩니다.
sudo pmset -b hibernatemode 25옵션 설명
hibernatemode 0
stanby mode로 잠자기 모드가 아닌, 대기 상태로 전환됩니다. 전원이 항상 들어오는 데스크탑에 적합한 옵션이며 전원 연결이 끊기면 시스템이 그대로 종료되어 모든 작업이 유실됩니다.
hibernatemode 3(기본값)
safe sleep mode에 해당하는 옵션으로 잠자기 모드에서 빠르게 깨어나며 배터리가 없을 때 작업하고 있던 데이터 또한 보존됩니다.
hibernatemode 25
hibernation mode(윈도우의 최대 절전 모드)로 설정되며 딥슬립 모드로 불리고 있습니다. 가장 적게 배터리를 사용하며 잠자기 모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b 옵션
pmset 뒤에 붙은 -b 옵션은 ‘배터리 상태일 때’ 옵션을 적용하는 것으로, -c 는 충전 상태일 때, -a 는 모든 상태일 때 잠자기 모드를 적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전원이 들어오는 충전 상태일 때는 hibernatemode 0이 적용되어 있으며 변경할 필요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