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맥북 프로를 처음 썼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예상 외로 상단 메뉴바 아이콘 일부가 사라지는 현상이었어요.
Wi-Fi나 배터리 같은 기본 아이콘이 아닌, 클라우드 동기화 앱이나 볼륨 조절 앱 아이콘이 메뉴바에서 갑자기 안 보이더라고요. 알고 보니 노치 디자인 때문이었어요.
앱 아이콘이 많아지면 노치 뒤 공간으로 밀려 들어가 숨겨지는 것이 그 이유인데요. 아이콘들이 노치 뒤로 숨으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만 클릭도, 확인도 안 되는 상태가 된 거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직접 해결했던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맥북 노치 아래에 메뉴바 표시해 숨겨진 아이콘 보기
노치 뒤로 숨겨진 아이콘을 보기 위해서 Say No to Notch 앱을 활용할 것인데요. 이 앱은 노치 바로 아래로 메뉴바를 옮기는 기능을 합니다. 앱스토어에서 검색하거나 아래 링크를 이용해 바로 열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Nuke Notch ON/OFF 버튼이 심플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능을 켜면 아래처럼 노치 아래에 메뉴바를 표시합니다.
이렇게 메뉴바가 아래로 이동하면 숨겨졌던 아이콘 목록이 모두 표시됩니다. 숨겨진 아이콘을 정리한 다음 Nuke Notch 버튼을 다시 눌러 OFF상태로 만들면 다시 원래자리로 되돌아갑니다.
Say No to Notch는 화면 해상도를 조절하는 원리로 동작해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메뉴바를 노치 아래로 이동할 수 있는데요.
상세 옵션에서 Double-click the notch area to disable 기능을 활성화하면 숨겨진 아이콘을 보고 싶을 때 마우스로 노치 뒤쪽을 더블 클릭하면 메뉴바가 즉시 아래로 옮겨져 편의성이 높아집니다.
마치며
Say No to Notch는 숨겨진 아이콘을 볼 때 유용하지만 화면 일부를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도 존재해서 필요 시에만 잠깐 사용하는 용도로 적합합니다.
평소에는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면 노치가 없어서 메뉴바 아이콘 관리가 소흘할 수 있는데, 모니터 연결을 해제하고 맥북을 밖에 들고 나가면 노치 뒤로 아이콘이 숨겨질 때 활용할만 한 앱이죠.
필자도 평소에는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에 맥북을 연결해 사용하다가 외근 시 휴대하는 편인데 이럴 때 아이콘이 숨겨지면 답답했는데요. Say No to Notch로 필요할 때마다 숨겨진 아이콘을 볼 수 있어서 유용했으니 필요한 분들은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