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로 그래프나 통계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PDF 보고서를 만들다 보면, 한글이 깨지거나 □□□, ? 같은 기호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 시각화 작업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결과물이 무의미해질 뿐 아니라, 재작업까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이 글에서는 ChatGPT에서 한글이 깨지는 근본적인 원인과, 실제 테스트를 거친 해결 방법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목차
한글 깨짐이 발생하는 이유
한글 깨짐의 원인은 크게 글꼴 미지원과 인코딩 불일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이미지나 그래프를 생성할 때 사용하는 렌더링 엔진이 한글 글꼴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ChatGPT의 Python 환경(matplotlib, reportlab 등)은 기본적으로 영문 폰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plt.title(“통계”)처럼 한글이 포함된 문장을 그래프 제목으로 지정하면, 글자가 분리되거나 네모(□)로 표시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두 번째는 PDF 파일 생성 시 문자 인코딩(encoding)이 올바르게 지정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보통 UTF-8 인코딩을 사용해야 한글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만, 일부 경우 ChatGPT가 내부적으로 Latin-1(서유럽 문자 인코딩)을 적용하면서 한글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단순한 인코딩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ChatGPT가 생성한 PDF에서 한글이 전부 깨져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UTF-8 인코딩으로 한글을 출력해줘”라고 명확히 요청했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문서 제목 마저 모두 네모(□)로 표시되어 알아볼 수 없었는데요. 인코딩 설정이 잘못된 줄 알고 ChatGPT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인코딩이 아니라 ChatGPT 내에 한글 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즉, UTF-8로 인코딩되어도 시스템에 한글 폰트가 등록되어 있지 않으면 출력 과정에서 글자가 깨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겁니다.
ChatGPT가 알려준 대로 NanumGothic 폰트를 등록한 뒤 다시 PDF를 생성하자, 깨졌던 한글이 모두 정상적으로 표시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인코딩과 폰트는 서로 별개의 문제이며, 두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글이 올바르게 출력된다는 점을 알게되어 이 글을 정리했습니다.
ChatGPT 한글 폰트 업로드하기
ChatGPT에서 한글 폰트를 직접 업로드해 설치하면 PDF나 그래프를 생성할 때 한글이 정상적으로 표시됩니다. 다만 모든 폰트 형식을 인식하는 것은 아니며, OTF(OpenType Font) 형식은 ChatGPT의 내부 환경에서 지원되지 않아 설치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TTF(TrueType Font) 형식의 한글 폰트를 사용해야 하며, NanumGothic.ttf와 같은 파일을 업로드해 등록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한글 폰트는 네이버 글꼴 모음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코딩에 특화된 폰트를 찾고 싶으면 눈누 폰트 사이트에서 ‘코딩체’를 필터링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ChatGPT에서 한글 폰트를 업로드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ttf 파일을 채팅창에 드래그&드롭한 다음, “이 폰트를 적용해서 그래프(또는 PDF) 다시 만들어줘”라고 명령하면 한글이 적용된 그래프가 생성됩니다.
나중에 한글 깨짐이 다시 반복되면 업로드한 폰트 이름을 명시해서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마치며
ChatGPT로 그래프나 PDF를 생성할 때 한글이 깨지는 문제는 단순히 인코딩 문제만이 아니라 폰트 포함 여부가 핵심입니다.
UTF-8로 지정했더라도 한글 폰트가 빠져 있으면 깨지고, 반대로 폰트를 포함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사라집니다. 특히 보고서용 그래프, 통계 차트, 자동 보고서 생성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분이라면, 항상 UTF-8 인코딩 + 한글 폰트 포함 조건을 함께 명시하는 것이 안정적인 결과물 생성에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