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서 HP 1810-24G (J9803A) L2 스위치를 싱가폴 셀러에게 구입. (order일자 : 3월 25일)
판매 페이지에 우리나라에 보내는 국제배송비가 39.50 달러로 명시되어있었는데 결제창에는 싱가폴->미국 배송비 기준 $59.20 달러가 표기되어 있었음.
아마 배송비를 옵션별로 가격을 나눌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그런거 같은데 나중에 부분환불 받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물건비+배송비($59.20)를 지불했음.
그리고 판매자에게 ‘물건을 주문했는데 결제창에 배송비가 이렇게 나와서 나중에 물건을 받으면 부분 환불해 달라’ 라고 메시지를 보냄.
모 커뮤니티에서 같은 판매자에게 물건을 구매하신 분에게 관련 쪽지를 보냈는데 그분은 물건도 생각보다 빨리 받았고(6일 소요) 판매자와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는것 같았다. 그런데 말레이시아로 출장을 갔다고 쪽지로 들어서 일처리가 좀 더뎌지나 해서 맘편하게 기다림.
주문 하고 한 일주일 지났나, 배송관련 상태도 바뀌지 않고 메시지도 답이 없음. 일단 출장을 갔다는 정보는 입수했으니 배송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메시지에 대한 답이 없어 판매자에게 위와 똑같은 메시지를 한번 더 보내고 이메일도 보냄. 역시 답이 없음.
주문 하고 2주정도 지났나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물건이 딱 하고 옴. 근데 랙마운트 킷 없이 스위치만 달랑 옴. 메시지에 대한 대답도 없고, 부속은 누락됐고, 배송비 차액은 뭐… 암튼 이 세가지가 중첩되서 슬슬 열이 받기 시작함. 어짜피 메시지 보내봐야 대답을 안하기 때문에 정신건강을 생각해서 그냥 거래를 끝낼 생각으로 negative feed 남김. 피드 메시지도 위와 같은 말을 영어로 써놨음.
피드 남기고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판매자에게 핸드폰으로 전화옴. 여기서 더 빡치는게 여태 메시지/메일을 안보고 피드 남긴걸로 반응을 하다니… 결론적으로 말레이시아 출장중이였어도 충분히 응대를 할수 있었다는 얘기.
그래서 협상을 시작함. 랙마운트 부속 보내주고, 차액 19.7달러 환불해줘라. 그럼 피드 철회하겠다. 라고 하니 승락함. 아직 말레이시아 출장중이라 직원 시켜서 보내주고 모레 싱가폴에 도착하면 바로 차액 환불해주겠다고 얘기함. 미안하다는 얘기는 안함.-_-
negative feed 의 힘인지는 몰라도 이 다음부터는 진행이 순조로워짐. 부속 보낸 송장번호도 알아서 메시지로 보내주고 환불도 완료됨. 진작 좀 이렇게 응대해주지…
물건을 받고 철회 후 positive 남겨줌. 끝까지 미안하다는 얘기는 안함.
악의적인 negative feed는 판매자를 빡치게 하지만 빡친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할수 있는 최고의 대응은 negative feed 이다.
단, 판매자에게 ‘내가 너한테 negative 주겠다. 받고싶지 않으면 이렇게 저렇게 해라’ 라는 협박성은 좋지않다. 그리고 이렇게 되는건 나중에 이베이에서 철회할수 있다는데… 자세히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