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혹은 그룹으로 게임을 멀티플레이로 진행할 경우 필수적으로 필요한게 헤드셋입니다. 인게임에서 자신의 상황을 리포트 하고 중요한 포지션에 있는 유저가 브리핑을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배틀그라운드로 인해 적의 위치를 보다 빠르게 파악해야 하는 사운드플레이(사플)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그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로지텍 G430은 돌비(Dolby)와 DTS를 지원하는 7.1채널 게이밍 해드셋으로 배틀그라운드 유저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필자 또한 듀오를 즐겨하는 배그 플레이어로 G430을 구입했습니다.
목차
국내 정식수입 VS 해외 직구
네이버에서 가격 비교를 하면 최저 6만원 후반대 부터 검색이 되는데 이는 병행수입 제품이므로 로지텍 국내 정식 수입을 구매하려면 최소 9만9천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정식 수입 제품이 10만원 가량 한다는 얘기죠.
정식 수입 제품 같은 경우 3년의 AS를 보증해 주는데 정확한 G430의 AS 정책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해드셋/해드폰 AS 기준 특성상 케이블 단선, 유닛 드라이버 고장을 제외한 이어컵 마모 같은 소모적인 특성 같은 경우 소비자 과실로 이어지는데 다수의 헤드폰을 사용해본 경험에서는 초기 불량이 아니고서야 고장날 일이 별로 없으므로 해외 직구로 구입하는 것이 좀더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 G430을 사용해보면 10만원짜리 제품이라고 하기에는 소재, 소리의 밸런스에서 아쉬움이 느껴지는게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마존에서 34.99달러에 판매하기 때문에 배대지를 이용하면 5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필자는 실사용과 선물용으로 두개를 구매했습니다.
로지텍 G430 언박싱
패키지는 투명 플라스틱과 박스의 조합으로 해드셋을 볼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직구품이기 때문에 박스 인쇄는 영어로만 되어 있네요.
제품을 개봉할수 있는 면에는 봉인씰이 붙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G430 해드셋 본체와 USB 사운드 어댑터, 제품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은 블랙/블루 조합의 색상으로 디자인은 괜찮은 편인데 인터넷에서 보던 제품 사진에 비해서 실제 제질은 저렴한 플라스틱 느낌이 나는 것이 아쉽습니다.
헤어 밴드 쿠션과 이어컵은 스포츠웨어에서 사용하는 메시 소재로 장시간 착용시에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G430 무게는 260g, 케이블 포함 290g 정도로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하지만 개인적으로 머리 크기가 보통인데도 불구하고(전투모 57) 장시간 착용시 이어컵 부분은 괜찮은데 헤어 밴드 압박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헤어밴드 여느 헤드폰과 같이 스텝별로 걸리는 느낌이 납니다.
보이스 채팅에 중요한 마이크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수준의 성능입니다.
마이크는 위 이미지처럼 유연한 고무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G430 케이블 길이는 상당해 길어 PC 본체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연장선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는 컨트롤러는 아날로그 볼륨과 마이크 온오프 스위치가 연결되어 있으며 탈착은 불가능합니다.
G430의 중요한 기능인 7.1채널 돌비/DTS를 구현하는 사운드 어댑터입니다. 사운드카드 역할을 하며 로지텍 게임 소프트웨어 설치 후 PC의 USB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PC에 연결시 이렇게 사운드 어댑터에 G430을 연결해야 7.1채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G430 사운드 테스트
G430의 장점인 돌비, DTS지원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는 지원하는 게임이나 영화 사운드를 풍성하게 표현해 주는데요.
오른쪽의 스피커 믹서 항목에서 서브우퍼와 각 채널의 볼륨을 세부적으로도 조절할 수 있으며 서라운드 사운드 경험으로 세팅한 소리를 테스트 할수도 있습니다.
서브우퍼를 헤드폰 드라이버에 구현하다 보니 저음 강항 성향이 있는데 7.1채널로 들을때는 밸런스가 어느정도 잡히지만 스테레오로 들을 경우에는 저음이 과할정도로 표현되어 스테레오 위주로 사용한다면 이퀄라이저 조절이 필요합니다.
또한 7.1채널로 사용시 스테레오보다 볼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믹서 메뉴에서 마이크와 헤드셋의 볼륨 조절, 이퀄라이저 조절이 가능하며 이퀄라이저는 비교적 잘먹는 편입니다.
게임 플레이 및 총평
–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를 7.1채널과 스테레오로 플레이 해봤는데 7.1채널이 가상으로 구현되어 그런지 위치가 애매하게 들리고 볼륨이 스테레오보다 적게 표현되어 오히려 사플에 방해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오버워치
돌비 7.1채널을 지원하는 게임답게 소리 표현에 공간감이 생겨 스테레오보다 좀더 귀가 즐거워지는 사운드를 표현합니다.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하면서 보이스채팅을 하기 위해 구매했는데 G430을 구매하는 유저들중 사플을 위해 구매하는 분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상 7.1채널에서의 해상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 좌앞, 좌뒤와 같이 8방향을 표현할때 애매한 느낌이 들었고 스테레오를 사용하면서 Alt 키를 이용해 시점을 돌려가면서 플레이 하는게 좀더 집중이 잘되었습니다.
오히려 오버워치 같은 7.1채널 지원 게임과 영화를 감상할 경우에 좀더 G430이 쓸모있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