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소닉 VP2768-2K 모니터 간단 리뷰

최근에 PC 환경을 재정비하면서 모니터를 뷰소닉 VP2768-2K로 교체했습니다.

PC 사용 특성상 그래픽 편집 40%, 인터넷 서핑 35%, 영상 감상 15%, 게임 10% 정도 되기 때문에 sRGB가 지원되는 그래픽(영상) 편집용 모니터 포지션으로 나온 제품중에서 선택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도 Dell 2713HM을 약 6년 정도 큰 불만 없이 사용했기 때문에 비슷한 제품을 찾던 중 VP2768-2K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모니터를 바꾸게된 썰

최근엔 게이밍, 그래픽 편집등 용도에 맞춰 다양한 모니터가 출시되고 있고 브랜드 또한 처음보는 중소기업 부터 대기업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AS까지 고려한다면 LG, 삼성, Dell 같은 대기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델의 모니터를 좋아하는데, 합당한 사유만 있다면 AS 기간 내에는 무조건 교체해주는 정책과 투박한듯 하지만 각진 디자인, 후면의 Dell 로고등 필자가 좋아할만한 요소가 가장 많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노트북 환경으로 바뀌면서 썬더볼트+DP케이블 젠더를 이용해 모니터를 연결했을때 절전모드에서 모니터가 깨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DP케이블의 20번핀이 더미인 케이블로 바꿔보고 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 모니터를 새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는데요.

안그래도 델 모니터가 절전모드 이슈가 좀 있는 편이였고 최근 모델은 해결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모험을 하기는 싫고 LG, 삼성은 AS는 보장되어 있지만 디자인이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오로지 스펙만 보고 2713HM과 비슷한 포지션의 뷰소닉 VP2768-2K를 선택하게 됩니다.

리뷰는…

전문 계측 장비가 없기 때문에 오로지 DTP로 단련된 눈에만 의존했으며 사용자의 관점에서 좋은 점과 나쁜 점, 활용 위주로 작성합니다. 리뷰 보다는 사용 후기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뷰소닉 VP2768-2K 주요 스펙

뷰소닉 VP2768-2K 개봉

구성품은 모니터 본체와 스탠드, 220v 전원 케이블, 모니터의 USB 3.0 허브 연결을 위한 USB 3.0(USB 3.1 gen1) Type-B to Type-A 케이블, DP to mini DP 케이블, 드라이버 CD 및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리포트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USB 케이블은 페라이트 코어가 양쪽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길이는 약 1.8M 정도입니다. DP 케이블도 약 1.8M 길이입니다.

여담이지만 기본 케이블이 허접한 경우가 많고 필자 같은 경우 모니터 암을 사용하기 때문에 케이블 길이에 예민해서 구입 전에 번들 케이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데 길이나 퀄리티 같은 정보가 없어서 필자 처럼 케이블 악세서리가 궁금한 사용자를 위해 따로 언급해 봤습니다.(…)

뷰소닉 VP2768-2K 기능 살펴보기

모니터 본체와 스탠드는 나사를 이용해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입출력 단자

모니터 아래쪽으로 영상 입출력 단자와 USB 허브가 있으며 스탠드의 가운데 공간을 통해 선정리를 하기 수월합니다.

하지만 USB 포트가 아래쪽을 향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며 모니터와 가까운 키보드나 마우스 정도를 연결하면 깔끔하게 책상을 정리할 수 있겠네요.

영상 출력 단자는 HDMI 1.4포트 2개, DP 포트 1개, 미니 DP 포트 1개를 지원하며 DP 포트 입력 단자를 지원해서 다른 모니터를 VP2768-2K에 연결해 데이지 체인을 통한 추가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노트북은 썬더볼트3 포트가 DP 포트를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트북에서 모니터를 2대 이상 연결할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의 그래픽카드가 데이지 체인을 지원해야겠죠.

모니터 스탠드

스탠드는 스위블(좌우), 틸트(회전), 엘리베이션(상하)을 모두 지원하기 떄문에 책상에서 원하는 포지션을 잡기 수월하며 동작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사 체결 방식이 아닌 델과 같은 원터치 방식이였다면 만점이라고 생각되네요.

모니터 스탠드 하단엔 ViewSonic 로고가 양각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재질과 함께 어울어져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스탠드에 장착한 블로깅용 사진을 찍고 실사용을 위해 모니터 암에 연결해 봤습니다.

디스플레이

얇은 베젤 덕에 화면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으며 4면 베젤의 사이즈가 동일해서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일반적으로 전면 하단에 제조사 로고가 자리잡게 되는데 아무것도 없으니 완전 깔끔.

시야각은 상하좌우 178도로 틸트를 해서 세로로 봤을때도 이질감 없는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너 베젤 형태의 테두리는 안쪽을 포함해도 1cm가 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깔끔하며 베젤이 얇기 때문에 27인치 모니터 치고 크기가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회색 계열의 화면에서 모니터 끝단에 약간의 그림자가 지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액정 모서리쪽을 정면에서 볼때는 문제가 없지만 모니터를 시야 가운데 두고 끝쪽을 봤을때 미세하게 안쪽으로 말려들어간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너베젤의 영향인지 구조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민한 사용자는 거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PS 액정 모니터를 구매할때 뽑기운이 필요한 그것. 빛샘현상인데요.

하우징이나 내장 마감등에 의해 제품에 따라 편차가 있어 뽑기운이 필요한데, 필자가 받은 물건은….음… 별로네요.

실제 사용시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지만 영화를 볼때 어두운 장면이 나온다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의 빛샘이라 상태가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모니터 설정 버튼과 전원 버튼은 우측 후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5개의 버튼을 이용해 설정합니다.

설정 메뉴는 한글을 지원하는데 군데군데 번역이 이상한 곳도 있고 폰트도 약간 진지해 보이는 궁서제로 되어 있어 설정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VP2768-2K 응답속도는 기본 14ms 이며 낮은 입력 지연, 응답 시간 옵션을 초고속으로 설정해야 하고 색상은 사용자 설정으로 세팅해야 5ms로 맞출 수 있습니다.

모니터의 성향이 그래픽 편집용이긴 하지만 위 설정을 통해 게임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점은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sRGB, EBU, SMPTE-C, REC709, DICOM SIM 색 영역을 지원하며 sRGB를 사용했을때 암부 표현이 살아나는게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sRGB 모드 사용시 캘리브레이션 되어 있는 값을 사용하기 떄문에 모니터 밝기와 콘트라스트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응답속도 5ms로 세팅하는 조건에 사용자 지정 프리셋을 사용해야 된다는 항목이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데이터시트가 없으므로 sRGB 사용시 아마도 응답속도가 더 느려지지 않을까 추측만 해봅니다.

소프트웨어

뷰소닉 VP2768-2K 모니터는 오토피벗(AutoPivot)을 지원해서 화면을 회전시켰을때 운영체제에서 화면 회전 설정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토피벗은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며 윈도우와 맥 모두 지원합니다. 동봉된 CD가 있긴 하지만 요즘엔 CD롬을 달지 않은 컴퓨터가 훨씬 많기 떄문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되겠습니다.

뷰소닉 드라이버 다운로드 페이지 링크

USB 허브 속도 테스트

오리코 2139U3 USB3.0 외장하드 케이스, 마이크론 MX300 525GB 조합을 VP2768-2K USB 단자에 연결해서 속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SSD USB 외장 하드를 모니터 허브에 연결했을때와 직결했을때 속도 차이는 오차범위 내로 USB 허브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평

뷰소닉 VP2768-2K는 얇은 이너베젤과 깔끔한 디자인, 팩토리 캘리브레이션이 적용된 색 영역으로 가격대비 훌륭하다 생각되며 빛샘 현상은 IPS 특성이긴 하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USB 허브 4포트를 잘 활용하면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속도 또한 거의 차이가 없기 떄문에 USB 허브가 덤으로 딸려 온다는 느낌입니다.

킬링 옵션은 오토피봇으로 라이트룸 같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에서 세로 사진을 보거나 유튜브에서 세로 직캠을 자주 시청한다면…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