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rtisan 카메라 노출계 2세대 사용 후기

리뷰

요즘 필름 카메라가 유행하면서 장농 깊숙히 모셔놨던 필름 카메라를 꺼내서 사용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필자 또한 10년 넘게 묵혀뒀던 필름 카메라를 수리하면서 노출계가 별도로 필요했던지라 인터넷을 검색해 보다가 적당한 사이즈와 클래식한 디자인을 겸비한 TTartisan Light Meter II를 구매했는데요.

사용하는 필름 카메라 중에 하나인 캐논 QL17 G3 같은 경우, 셔터스피드에 맞춰서 조리개를 자동으로 지정하는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를 지원하는데요.

하지만 완전한 수동 모드를 위한 노출 측정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외장 노출계가 필요해 알리에서 구매했습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언박싱

Ttartisan Light Meter Ii 언박싱 1

TTartisan(티티아티산)에서 출시한 외장 노출계 Light Meter II는 이전 세대에 비해서 셔터 스피드의 값이 세분화 되었고 사이즈 소형화가 이루어진 제품입니다.

하우징이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우며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필름 카메라와의 조합이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언박싱 2

박스를 열면 Light Meter II 본품, 드라이버, 중국어 설명서가 구성품으로 들어있습니다. 드라이버는 핫슈 센터 위치를 변경하거나 뒷판을 열어 배터리를 교환할 때 사용합니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를 판매하고 있는데 필자는 실버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알루미늄 재질과 잘 어울리네요.

Ttartisan Light Meter Ii 언박싱 3

Light Meter II는 조리개와 ISO, 셔터 스피드를 다이얼 방식으로 조절해서 적정 노출을 찾는 방식으로 사용되며, 뒷면 버튼을 눌러서 노출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언박싱 4

전면에는 노출을 알려주는 인디케이터와 조도를 측정하기 위한 노출계 수광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언박싱 5

뒷면은 동봉된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열 수 있으며, 노출계가 카메라에 장착되는 부분인 핫슈의 위치를 좌우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언박싱 6

CR1632 동전 배터리가 들어가며 본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따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3v를 구매했는데 잘 작동합니다.

모든 제품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새 제품을 구매했을 때 배터리의 접점 부분이 다 누워있는데, – 부분의 접점을 위로 세워서 장착해야 합니다.

필자 같은 경우, 배터리 접점 위치를 생각 안하고 배터리를 장착했는데 동작을 하지 않아서 불량인 줄 알았네요. 😕

뒷판을 열 때 고무 패킹은 보이지 않아서 방진방적은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사용법

Ttartisan Light Meter Ii 사용법 1

Light Meter II 노출계는 카메라의 핫슈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외장 노출계입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사용법 3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왼쪽 다이얼 상판을 돌려서 필름 카메라에 들어있는 필름의 ISO 감도와 같은 값으로 맞춘 다음, 원하는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를 설정합니다.

조리계 값은 f1.0~f22를 지원하며 셔터 스피드는 1/2000~1초를 지원합니다. ISO는 100~6400을 지원합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사용법 2

그리고 노출계 뒤쪽의 버튼을 누르면 인디케이터가 작동하면서 ➖⚪➕ 램프가 점등됩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사용법 4

➖는 언더, ⚪는 적정, ➕는 오버 노출로 ➖⚪가 함께 점등되면 -0.5 스탑 언더, ⚪➕가 함께 점등되면 +0.5 스탑 오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노출계가 동작하고 있는 상태에서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 값을 변경하면 노출계에 바로 반영되어 인디케이터가 변하기 때문에 바로 노출값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적정 노출값을 확인하면 카메라에 적용해서 사진을 촬영하면 끝.

처음 노출계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수동 카메라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지만 카메라를 오랫동안 사용했던 분이라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후기

미러리스와 DSLR의 노출계와 비교했을 때 정확도가 비슷했으며 노출계가 작동하지 않을 때 슬립 모드가 작동해서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노출계의 성능은 거의 비슷해서 디자인과 편의성을 보고 구매를 하게 될텐데요.

티티아티산에서 출시한 라이트 미터2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다이얼을 돌리는 손맛으로 오래된 필카와 궁합이 좋은 편입니다.

Ttartisan Light Meter Ii 후기 1
스피드 미터2로 노출을 측정해서 촬영한 사진, 코닥 포트라400 필름 사용

필름으로 찍은 사진은 현상과 스캔 과정을 거치는데, 필름은 관용도가 높아서 노출이 틀어져도 암부와 명부를 어느 정도 살리는게 가능하지만 스캔 과정에서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노출을 최대한 잘 맞추는게 관건입니다.

외장 노출계는 이러한 불안 요소를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며 카메라마다 노출계의 정확도가 다르기 때문에 높은 정확도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라이트 미터2를 이용해 노출을 측정했을 때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었으며 카메라의 드레스업도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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