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은 스마트폰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스크롤(Natural Scrolling) 방식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스크롤 방향과 화면이 움직이는 방향이 동일합니다. 즉, 윈도우는 스크롤 방향이 화면의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죠.
이에 반해 Mac에서는 스크롤 막대 방향을 기준으로 스크롤이 움직여 윈도우와 방향이 반대입니다. Mac을 오랫동안 사용해서 맥북의 트랙패드 방향이 익숙해진 경우 윈도우의 스크롤 조작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Mac에서 가상 컴퓨터로 윈도우를 설치해 macOS와 동시에 사용할 때 스크롤 방향에 일관성이 없어 더욱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윈도우11에서 간단한 설정을 통해 터치패드 스크롤 방향을 반대로 변경할 수 있으며, 터치패드 드라이버가 설치되지 않아 장치 목록에서 선택할 수 없는 경우, 터치패드 고유 장치 이름을 기반으로 레지스트리 수정을 통해 스크롤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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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 스크롤 방향 변경하는 방법
Windows 설정에서 터치패드의 스크롤 방향 변경 옵션을 지원합니다. Win+ i 키를 눌러 설정을 연 다음, Bluetooth 및 장치 > 터치패드로 이동합니다.
터치패드 설정 화면에서 제스처 및 상호 작용 항목으로 화면을 내립니다. 그리고 “스크롤 및 확대/축소” 항목의 화살표를 클릭해 메뉴를 펼칩니다.
스크롤 방향 옵션이 나타나면 아래로 동작 시 위로 스크롤(기본값) 또는 아래로 동작 시 아래로 스크롤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터치패드 스크롤 방향을 설정하면 변경 즉시 적용되며 역방향 스크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 설정을 찾을 수 없는 경우 레지스트리 수정하기
Precision과 같이 Windows 드라이버를 지원하는 터치패드는 윈도우 설정에서 스크롤 방향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노트북이 오래된 경우 또는 가상 컴퓨터의 경우 터치패드 설정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장치 관리자에서 터치패드의 VID를 확인한 후, 레지스트리 편집기에서 터치패드의 스크롤 방향을 반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ℹ️ 레지스트리 변경 시 원치 않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레지스트리를 백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Win+R 키를 누른 후 devmgmt.msc
를 입력해 장치 관리자를 실행합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마우스 및 기타 포인팅 장치” 목록을 펼친 다음, 트랙패드를 찾아 더블 클릭합니다.
ℹ️ 마우스와 터치패드 모두 “HID 규격 마우스”로 표시되는 경우, 아래 방법으로 동일한 이름의 장치 모두 VID를 확인하고 하나씩 레지스트리를 적용해 장치를 찾으면 됩니다.
속성 창에서 “자세히” 탭을 클릭한 다음, 속성 아래의 목록을 클릭해 장치 인스턴스 경로를 선택합니다. 값에 표기된 경로가 터치패드의 레지스트리 경로가 됩니다. 이 창을 열어 둔 상태에서 Win+R 키를 누르고 regedit
을 입력해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합니다.
컴퓨터\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Enum\HID
레지스트리 편집기의 주소 표시줄에 위 경로를 붙여 넣고 이동합니다. 그리고 왼쪽의 HID 키를 펼쳐 장치 관리자에서 확인한 VID를 선택해 하위 키를 펼칩니다.
VID 뒤에 붙은 장치 이름과 동일한 키를 열고 Device Parameters 키를 찾아 클릭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값 목록에서 FlipFlopWheel
을 더블 클릭합니다.
FlipFlopWheel
값 데이터를 1로 변경합니다. 설정을 마친 후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면 트랙패드 스크롤 방향이 반대로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스크롤 방향의 기본값과 상관없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방향으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가 다른 여러 장치를 사용할 때 스크롤 방향을 일관되게 설정하고 싶은 경우, 윈도우11에서 스크롤 방향을 쉽게 변경할 수 있으니 위 방법을 이용해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