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K702 직구, 언박싱 및 간단 리뷰

리뷰

최근 영국 아마존(이하 영마존)이나 프랑스 아마존(이하 프마존)에서 약 16.7만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는 AKG K702를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PC-FI를 꾸미고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용자나 필자처럼 집에서 큰돈 들이지 않고 저렴하게 가상 악기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마추어 사용자라면 이 정보를 알게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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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질렀습니다. 2016년을 마무리하는 12월 31일 아마존 직배가 포함 110.71파운드 들여 백오더로 주문, 2017년 1월 23일에 받아봤습니다. 아이파슬(i-Parcel)이 괜히 사리파슬이 아니네요.

AKG K702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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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는 헤드폰 부피가 있다 보니 생각보다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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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앞면에는 영향력있(어보이)는 사이트의 테스트 결과를 프린팅해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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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패키지는 비닐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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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면 박스를 밀면 안에 검정색 박스가 보입니다. 박스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면 급하게 뜯지 말고 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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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면 완충제 없이 헤드폰이 덜렁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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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탈착이 가능한 K702는 박스 아래 공간에 케이블이 담겨 있습니다.

AKG K702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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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K702의 외형은 헤어밴드의 AKG 로고와 파란색 스티치로 마무리 한것이 고급스럽습니다. 헤어밴드 두께는 3mm 정도로 진짜 가죽처럼 느껴지며 유닛 또한 알루미늄 비스무리한 재질처럼 고급스럽게 보이는데 아쉽게도 플라스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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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02는 두가지 버전으로 나뉘는데 전기형 같은 경우 오스트리아에서 생산, 헤어밴드 아래쪽에 볼록한 쿠션이 있어 장착시 편안함을 줄거라 생각하는데 실제 사용하는 분들은 정수리를 압박한다는 얘기가 많아 오히려 쿠션이 불편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피드백을 받았는지 후기형은 헤어밴드 쿠션이 없어진 대신 중국 생산으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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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Mini XLR 케이블로 나중에 케이블 단선이 생겼을 때 수리를 하지 않고 케이블 교체를 하면 되서 오랜 시간 사용시 메인터넌스에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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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02의 밴드는 별도로 조절하지 않고 사용자가 착용하면 알아서 사이즈에 따라 늘어나는 방식인데 양 옆 밴드 지지대(?)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그 사이 탄성을 가진 천 재질의 줄이 그 역할을 합니다.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이 부분이 늘어나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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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면에는 생산 LOT 번호가 찍혀있습니다. 블프 전후로 구입한 분이라면 아마 비슷한 생산번호를 가지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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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02는 오픈형 헤드폰으로 인도어용입니다. 볼륨을 높여 들으면 소리가 옆으로 다 세어나가기 때문에 헤드폰 디자인이나 크기를 신경쓰지 않고 아웃도어에서 당당한 헤드폰 사용자라도 밖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유닛은 오버이어 스타일로 귀 전체를 덮어 장시간 착용해도 귀 압박에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유닛 무게가 크기보단 가벼운 것도 착용감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귀덮개는 스웨이드 같은 부드러운 제질로 되어 있어 피부에 밀착시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먼지가 잘 붙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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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터는 3.5파이 단자 기본에 스크류 방식의 5.5파이 단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KG K702 스펙

형식다이나믹 헤드폰, 오픈백(Open-Back)
주파수응답10Hz ~ 39.8kHz
최대 입력200mW
임피던스62Ω

젠하이저의 HD600(HD650), 베이어다이나믹 DT880, 그리고 AKG K701의 케이블 탈착형 버전인 K702이 3대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이 이유는 플랫(Flat)한 성향의 사운드로 음원 그대로를 전달하기 때문에 레퍼런스(reference)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퍼런스 헤드폰이라고 해서 모든 음역대가 일자(Flat)는 아니기 때문에 각 제조사, 모델 마다 약간의 특성을 지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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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01/K702 주파수 특성, 이미지 출처 : 골든이어스

K701와 그 후속인 K702 같은 경우 중음과 고음이 부스트되며 두 헤드폰의 성향은 변하지 않지만 헤드폰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8K 이후 부스트되는 고음역대 구간이 K702에서 다듬어진 모습인데요. 스펙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AKG K702 청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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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슈어 SE425를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PC에서 사용하는 오디오 또한 오디오인터페이스와 모니터 스피커 조합으로 사용하는 플랫한 음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k702의 성향은 위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보컬 구간과 드럼 하이햇 부근이 부스트되는데 빠른 비트의 EDM을 들을 경우에는 고역대 때문에 귀의 피로가 가중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픈형이기 때문에 스테이지가 넓게 표현되지만 소리가 세어나가는 오픈형의 특성상 저음부의 풍성한 사운드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보컬 위주의 음악과 잘 매칭됩니다.

하지만 저음부가 소멸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고 딱 내어줄 소리만 내어주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필자같은 경우 저음이 넓게 퍼지면서 부스트되는 보스 성향의 사운드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K702의 저음 처리는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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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야마하 AG06

해상력은 발군입니다. 이때문에 비트레이트가 낮은 음원 같은 경우 금방 티가 나며 특히 치찰음 표현이 민감하기 때문에 MP3로 듣는다면 소스를 가려 들어야 할수도 있습니다.

필자가 몇시간 사용해 보면서 느낀 간단한 소감이었습니다. 앞으로 아마존에서 다른 쓸만한 헤드폰이 특가로 나온다면 좋겠네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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