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10 주요 특징 리뷰, 개봉부터 단점까지

리뷰

예약 판매를 통해 갤럭시 S10을 구매해서 개봉기와 주요 특징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기존 스마트폰을 사용한지 오래되었고 루머 이전부터 갤럭시 S10이 나오면 구매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루머가 하나둘씩 풀리면서 그 기대감은 커져만 갔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S10은 갤럭시 시리즈의 10주년이기도 해서 삼성에서 공을 많이 들였으리라 생각했고 그만큼 완성도가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양쪽 화면을 꺾어서 얻는 기능적인 이득도 없고, 보호 필름은 쓸대없이 비싸며 케이스를 씌웠을때 측면 보호가 안된다는 점 때문인데요.

이때문에 엣지가 없는 플랫 모델인 갤럭시 S10E(에센셜) 모델로 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기능이 빠져 어쩔 수 없이 갤럭시 S10을 구매했습니다.

(사진들은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 S10 개봉

갤럭시 S10(SM-G973N)의 박스는 전체가 블랙으로 되어 있으며 정면에 S10 텍스트가 빛이 반사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제조사 로고인 삼성마크와 갤럭시 로고가 없어 모델을 더욱 강조하는 느낌입니다.

박스 뒷면 왼쪽엔 봉인씰이 붙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뚜껑쪽에 악세서리 박스가 보이고 갤럭시 S10 본체가 바로 보입니다.

갤럭시 S10의 디자인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는데 언듯 스쳐 보면 기존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후면엔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왼쪽 부터 초광각, 일반, 망원 렌즈가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망원 옆에는 플래시 라이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갤럭시 S10 구성품은 충전 어댑터와 USB Type-C 케이블, AKG 번들 이어폰과 크기가 다른 폼팁 두쌍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충전 어댑터 EP-TA200 이라고 프린팅 되어 있으며 15W 스펙입니다.

본체 박스 윗면에 있던 악세서리 박스는 간단 사용 설명서와 함께 플라스틱 투명 케이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는데 질이 많이 떨어지지만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좋네요.

상단부와 하단부의 베젤이 엄청나게 얇아짐에 따라서 상단부의 통화용 스피커 또한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얇습니다.

갤럭시 시리즈에서 처음 적용한 인피티티-오 디스플레이는 우측 상단에 펀치홀 카메라가 위치해 있으며 코닝(Corning)사의 고릴라글래스6가 적용되어 있어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을은 베젤이 얇아지고 전면은 블랙으로 처리하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색상이라 함은 본체 뒷면의 색상이죠.

갤럭시 S10은 프리즘 블랙과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그린이 공개되어 있으며, 추후 프리즘 블루와 플라밍고 핑크가 출시된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프리즘 블랙으로 기본적으로 검은색이지만 빛이 반사되면 은은한 블루톤이 보이는게 특징입니다.

유심과 외장 메모리(T-flash)는 상단에 같이 삽입하는 구조입니다.

연결 커넥터는 USB Type-C 포트를 사용하며 있는게 당연하지만 있어서 고마운 3.5mm 이어폰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S10 스펙

프로세서삼성 엑시노스 9820 SoC / GPU ARM Mali-G76 MP12 600 MH
메모리8GB RAM/ 128GB 내장 메모리 또는 8GB RAM / 512GB 내장 메모리
외장 microSD 카드 지원
디스플레이6.1인치 Infinity-O Display (Quad HD+)
3040 x 1440, 19:9 비율, 550ppi, HDR10+
고릴라 글래스 6
초음파 방식 지문인식
통신방식LTE (다운로드 Cat.20 최대 2Gbps, 업로드 Cat.13 최대 150Mbps)
Wi-Fi 1/2/3/4/5/6
블루투스5.0+LE
NFC
카메라전면
1,000만 화소 위상차 검출 AF F/1.9, 80도 화각
후면
광각 : 1,600만 화소 F/2.2(123도 화각)
기본 : 1,200만 화소 F/1.5-F/2.4(77도 화각), OIS 지원, 위상차 검출 AF
망원 : 1,200만 화소 F/2.4(45도 화각), OIS 지원, 위상차 검출 AF
커넥터USB 3.1 type-C, 3.5mm 이어폰 단자
배터리Li-Ion 3400mAh
OS안드로이드 9.0 파이, 삼성 One UI 1.1
기타IP68 방수, 무선충전, 돌비 애트모스, DMB/FM 라디오 지원
가격128GB 1,056,000원
512GB 1,298,000원
(자급제 기준)

갤럭시 S10 안투투 벤치마크

Galaxy S10 Review Antutu

갤럭시 S10 특징

디스플레이

갤럭시 S10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아마도 펀치홀 카메라와 초음파 인식 지문 센서일 것입니다.

펀치홀 카메라는 우측 상단에 있어 알림바와 겹치는 위치로 인터넷을 할때나 앱을 사용할때 불편함이 없지만 위 사진처럼 노티바 아래쪽 라인에 카메라가 있어 가운데 정렬(?!)이 되지 않은 듯한 포지션을 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감상 같은 경우 S10의 디스플레이 비율이 19:9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16:9 영상을 재생하면 양옆으로 레터박스가 생기는데, 이 부분에 펀치홀 카메라가 위치하기 때문에 영상을 볼때 거슬리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꽉찬 화면으로 영상을 재생하거나 21:9 비율의 영화를 본다면 당연히 영상 부분에 검정색 구멍이 동그랗게 보이겠죠. 이것도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것 같지만 전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습니다.

펀치홀은 노치와 비교 대상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펀치홀 카메라를 가운데로 위치시키고 알림바 아이콘 정보를 아이폰 처럼 양쪽에 배치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디스플레이 자체에 적용된 지문 인식 기능은 초음파를 이용해 지문을 인식하게 되는데요.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쥘때 엄지손이 화면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경험 측면에서 아주 괜찮은 기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초음파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은 조금 적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구조 특성상 화면에 손가락을 살포시 올려야 잘 인식이 되며 힘을 줘서 누를 경우에는 손가락의 피부가 화면에 눌려 지문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와 별개로 지문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지 3월 3일자로 업데이트된 패치에서는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최적화가 포함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아껴가면서 사용하려면 필히 액정에 필름을 붙여 사용하게 되는데, 두꺼운 강화유리 필름을 사용할 경우 지문 인식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문제를 초반에 방지하기 위해서 S10 전면에 기본적으로 보호 필름이 붙여 나오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

같은 라인업인 S10+ 같은 경우 전면 카메라가 듀얼렌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기본 렌즈, 나머지 하나는 심도 렌즈입니다.

라이브 포커스용인 심도 렌즈는 셀카를 찍을때 인물을 돋보이고 뒤 배경을 흐리게 뭉개는, 미러리스나 SLR의 밝은 렌즈를 사용할때와 같은 보케(Bokeh) 효과를 처리하는 렌즈로 갤럭시 S10 같은 경우 전면에 심도 렌즈가 없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 처리합니다.

Galaxy S10 Review 17

소프트웨어로 처리된 심도 효과는 꽤 괜찮으며 사진을 촬영한 후 갤러리에서 뒷 배경으로 인식된 부분의 흐림 처리 강약을 조절하거나 스핀, 줌, 컬러포인트 효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Galaxy S10 Review 18

후면 카메라는 트리플 구성으로 각각 광각, 표준, 망원 화각대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특히 S10의 장점으로 꼽히는 광각 렌즈는 123도 범위의 초광각으로 인테리어나 풍경, 여행사진에 좋습니다. 또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경우 상당히 시원시원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 렌즈와 망원 렌즈는 손떨림 방지 기술인 OIS가 적용되어 있어 동영상을 촬영할 때 좋습니다.

갤럭시 S10 이미지 원본

같은 자리에서 카메라의 렌즈만 변경해서 촬영한 원본 이미지입니다. 약 5M 정도의 용량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조명이 세팅된 실내에서는 적당한 노이즈로 실내에서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줬지만 저조도에서는 암부의 노이즈가 많아지는게 단점입니다.

1/2.55″ 크기의 센서 한계 때문에 노이즈는 불가피해 보이며 노이즈 패턴이 곱지는 않기 떄문에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에서 노이즈 리덕션을 해도 그리 나아보이진 않습니다.

트리플 카메라의 초점거리는 35mm 환산 광각 13mm, 표준 26mm, 망원 52mm로 구분하기 쉽게 표준이라고 표현했지만 35mm를 기준으로 보면 망원 렌즈가 카메라의 표준 렌즈에 근접한 화각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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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은 SLR이나 미러리스 같은 전문 카메라 처럼 RAW 포맷을 지원하는데, RAW 파일은 이미지 정보를 담고있는 순수한 파일로 JPG같이 후처리가 되지 않은 날것(生)의 상태이기 때문에 후보정에 유리한 파일 포맷입니다.

Galaxy S10 Review 20

동영상 같은 경우 전후면 카메라 모두 4K UHD 촬영(16:9 비율)을 지원하며 전면 카메라는 30프레임, 후면 카메라는 60프레임까지 지원합니다.

또한 19:9 비율에서는 대상 추적 AF를 사용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초점이 알아서 따라가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Galaxy S10 Review 21

갤럭시 S9에서 처음 적용한 AR 이모지 역시 S10에서도 그대로 기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AR 이모지는 3D 이미지로 100% 보여주는 기본 모드, 셀피에서 이모지를 얼굴에 합성해서 보여주는 가면 모드, 전신의 모션을 따라서 하는 미니 모션, 증강 현실로 AR 이모지 전신을 화면에 보여주는 라이브 피규어 모드 이렇게 4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재밌어서 몇번 가지고 놀아봤는데 실제 채팅을 할때 많이 사용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One UI 1.1

Galaxy S10 Review 22

One UI는 갤럭시의 디스플레이 비율에 대응하고 기존의 안드로이드에서 UI 및 여러 유용한 기능을 추가한 커스텀 펌웨어 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하단의 내비게이션 바를 제스쳐로 사용해서 화면을 좀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넓어진 화면 뿐만 아니라 해당 버튼이 위치한 자리를 쓸어 올려 버튼을 동작하기 때문에 하단의 버튼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내비게이션 바를 일시적으로 올려서 터치를 해야 하는 동작이 줄어들어 여러 앱을 왔다갔다 하거나 홈으로 이동할때 상당히 편해졌습니다.

Galaxy S10 Review 23

아이폰에 있는 기능중 하나인 ‘최근 삭제된 항목’은 PC의 휴지통과 같은 역할을 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지웠을때 다시 복구할 수 있는 여지를 줬는데요.

갤럭시 S10의 갤러리에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휴지통’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삭제한 동영상이나 사진이 15일동안 보관되어 있다가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Galaxy S10 Review 24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진이나 데이터, 앱을 숨길때 유료 앱을 구매해서 사용할텐데요.

갤럭시 S10은 ‘보안 폴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중요한 데이터는 옮기고, 앱을 별도로 구동시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보안 폴더에 접근하는 방식은 패턴 또는 PIN, 비밀번호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지문 인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안 폴더에 적용되는 암호나 패턴등은 스크린락을 풀때 사용하는 것과 별개로 설정해 사용하며 지문 인식도 사용할 수 없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누가 내 비밀번호나 패턴을 알거나, 내가 잘때 몰래 스크린 락을 풀어도 보안 폴더에 접근할 수 없어 안전한 파일 보호가 가능합니다.

Galaxy S10 Review 25

또한 보안 폴더 안에서 앱을 별개로 구동할 수 있는데, SNS 앱을 선택해서 다른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해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서비스나 인터넷 브라우징을 따로 사용할 수 있어 사용 흔적도 보호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보안 폴더 내에서 찍은 스크린샷도 보안 폴더의 갤러리에 저장됩니다.

One UI는 그밖에도 카메라 기능인 장면별 최적 촬영, 빅스비 루틴, 야간모드(다크모드)등 실제로 활용도가 높은 기능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운드

하만을 인수한 삼성 답게 AKG 이어폰을 번들로 포함하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음장을 지원하는등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인데요.

돌비 애트모스 같은 경우 대부분의 앱을 지원하기 때문에 동영상을 볼때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 음악을 들을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용 돌비 애트모스 옵션을 별개로 가지고 있으며 이퀄라이저 사용자 옵션도 지원하기 때문에 만일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하는 게이머라면 반길만한 옵션들입니다.

번들 이어폰 같은 경우 기대를 안하고 사용해서 그런지 번들 치고 괜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어폰은 커널형 타입으로 유닛에서 Y자로 이어지는 부분은 일반적인 고무 재질이며 Y 아래쪽 케이블은 천으로 처리되어 덜 꼬이게끔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사운드는 100% 개인 성향을 따라가기 때문에 느낌적인 느낌만 적어 보자면, 이어폰 성향은 저음 위주이며 중고음은 Treble 음장이 걸린 것 같이 사운드 디테일이 완전히 무너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선충전과 갤럭시 버즈(Buds)

갤럭시 S10 시리즈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 버즈는 자사의 기기답게 상당히 간단하게 페어링이 됩니다.

갤럭시 버즈와 함게 사용할 경우 코드리스 이어폰 특성상 재생 시간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데, 갤럭시 S10은 본체의 배터리를 다른 기기에 무선 충전으로 공유하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이용해 버즈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링크 : 갤럭시 버즈 사용 후기 – 아이폰과 노트북에서는?

총평

서드파티 앱 없이 자체적으로 사진등의 데이터와 개인 정보에 민감한 앱을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보안 폴더’ 기능이 아주 만족스러웠으며 초광각 렌즈로 사진을 찍을때 선택권을 넓혀주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은 약간의 요령만 익히면 인식 문제 없이 스무스하게 잠금 해제를 할 수 있으며 3월 2일자 패치로 인해 인식률이 조금 더 좋아졌지만 아직은 말이 많은 부분입니다.

또한 홈버튼이나 후면 지문 인식 같은 기존 방식 처럼 지문 인식 범위의 가이드라인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액정을 안보고 여는데는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 같으며 액정 보호를 위해 필름 구매한다면 사전에 정보가 필요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빅스비 버튼은 여전히 버튼 기능을 바꿀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지 않기 떄문에 서드파티 앱의 힘을 빌려야 되는 점 또한 큰 단점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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