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잔상 해결하는 방법 (깜빡임·화면 고스팅 5가지 원인별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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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잔상은 GPU가 화면을 그리는 방식과 윈도우 화면 관리자(DWM) 사이의 충돌에서 발생합니다. 스크롤할 때 이전 화면이 겹쳐 보이거나, 탭을 전환했을 때 직전 페이지가 잠깐 남아 있거나, 유튜브를 볼 때 화면 일부가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파이어폭스에서는 같은 환경에서도 이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잔상이 크롬을 포함한 Chromium 계열 브라우저 특유의 GPU 렌더링 구조와 관련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과 크롬을 동시에 쓰는 환경, 고사양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 또는 윈도우 11 24H2 이후 업데이트를 적용한 뒤 갑자기 증상이 시작됐다면 이 글에서 원인에 맞는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왜 크롬에서만 잔상이 생기는 걸까

크롬은 웹페이지를 더 빠르게 그리기 위해 GPU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ANGLE(Almost Native Graphics Layer Engine)이라는 중간 레이어를 통해 OpenGL 명령을 DirectX로 변환해 GPU에 전달합니다. 문제는 이 변환 과정이 GPU 드라이버나 윈도우의 화면 합성 방식과 맞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윈도우 11의 DWM(Desktop Window Manager)은 MPO(Multiplane Overlay)라는 기능을 통해 여러 앱의 화면을 GPU 오버레이 평면에 분배합니다.

윈도우11 MPO 시각화 이미지

24H2 업데이트 이후, 크롬처럼 초당 프레임이 낮거나 불규칙한 앱이 MPO 평면 할당을 받았다 잃었다를 반복하는 버그가 보고됐습니다.

이 전환 과정에서 화면 일부가 이전 상태로 고정되거나, 마우스 주변만 업데이트되는 것처럼 보이는 잔상이 나타납니다. 같은 이유로 Discord, VS Code 등 Chromium 기반 Electron 앱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확인됩니다.

증상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 아래에서 자신의 상황을 먼저 확인하고 해당 방법부터 적용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 어떤 상황에서도 재현됨, 다른 방법이 전부 실패 → 하드웨어 가속 끄기 (방법 1)
  • 게임 실행 중 알트탭 후 크롬에서 화면 일부가 멈춘 것처럼 보임 → DWM MPO 레지스트리 수정 (방법 2)
  • 크롬 단독 사용 중에도 스크롤하면 잔상, 특히 NVIDIA GPU 환경 → ANGLE 백엔드 변경 (방법 3)
  •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후 증상 시작 → 드라이버 재설치 (방법 4)
  • G-Sync/FreeSync를 쓰지 않는 고주사율 모니터 환경에서 윈도우 11 24H2 이후 증상 발생 → VRR 비활성화 (방법 5)

다음 행동으로 바로 이동하기 어렵다면 방법 1부터 순서대로 시도합니다.

1. 하드웨어 가속 끄기 : 빠른 확인용, 성능 저하 주의

하드웨어 가속을 끄면 GPU 대신 CPU가 화면을 그립니다. 잔상 여부를 즉시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CPU 사용률이 크게 오르고 영상 재생 품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문제 원인을 확인하는 진단 단계로 사용하거나, 다른 방법이 모두 실패했을 때 최후 수단으로 씁니다. 하드웨어 가속 없이도 잔상이 계속된다면 GPU가 아닌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드웨어 가속 끄고 GPU 렌더링 충돌 확인하기

크롬 주소창에 chrome://settings/system을 입력합니다. 가능한 경우 하드웨어 가속 사용 옵션을 끄고, 화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다시 시작 버튼을 클릭합니다.

재시작 후 잔상이 사라졌다면 원인이 GPU 렌더링 충돌임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방법 2나 방법 3을 추가로 적용해 하드웨어 가속을 다시 켠 채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을 권장합니다.

2. DWM 레지스트리 수정 : 윈도우 11 24H2 이상 환경 근본 처방

윈도우 11 24H2 업데이트 이후 게임 도중 알트탭 시 크롬이 일부만 업데이트되거나 화면이 굳는 증상이 대규모로 보고됐습니다.

원인은 DWM의 MPO 평면 할당 기준이 변경된 것으로, OverlayMinFPS 값을 0으로 설정하면 DWM이 프레임 수와 무관하게 앱을 오버레이 평면에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Microsoft 공식 문서에도 이 레지스트리 키의 동작이 명시되어 있으며, 적용 후 하드웨어 가속을 끄지 않고도 잔상을 해결한 사례가 광범위하게 확인됩니다.

DWM 레지스트리 수정하기

Win + R을 누르고 regedit를 입력해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열고, 아래 경로로 이동합니다.

HKEY_LOCAL_MACHINE\SOFTWARE\Microsoft\Windows\Dwm

오른쪽 빈 공간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 새로 만들기 → DWORD(32비트) 값을 선택하고 이름을 OverlayMinFPS로 입력합니다.

생성된 값을 더블클릭해 데이터를 0으로 입력하고 확인합니다.

DWM 레지스트리 수정 명령 프롬프트 적용

이 과정을 단순하게 적용하고 싶다면 아래 명령어를 명령 프롬프트(관리자)에서 실행하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reg add "HKLM\SOFTWARE\Microsoft\Windows\Dwm" /v OverlayMinFPS /t REG_DWORD /d 0 /f

레지스트리 값 추가 후 컴퓨터를 재시작하거나, 빠른 방법으로 Ctrl + Shift + Esc를 눌러 작업 관리자를 열고 Desktop Window Manager 프로세스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 작업 끝내기를 선택합니다.

DWM은 자동으로 재시작되며 새 설정을 즉시 적용합니다.

이 수정을 되돌리려면 레지스트리 편집기에서 해당 값을 삭제하고 PC를 재시작하면 됩니다. 명령 프롬프트로 적용한 경우 아래 명령어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reg delete "HKLM\SOFTWARE\Microsoft\Windows\Dwm" /v OverlayMinFPS /f

향후 윈도우 업데이트에서 이 키의 동작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대형 업데이트 후 증상이 재현되면 재적용을 확인합니다.

3. ANGLE 그래픽 백엔드 변경 : GPU 드라이버 충돌 해결

크롬이 GPU와 통신하는 방식인 ANGLE 백엔드를 변경해 잔상을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윈도우에서 크롬의 기본 ANGLE 백엔드는 D3D11이지만, GPU 드라이버 버전이나 제조사에 따라 특정 백엔드에서 렌더링 충돌이 발생합니다. GPU 제조사와 증상에 따라 효과적인 백엔드가 다르므로, 아래 옵션을 순서대로 시도해 잔상이 사라지는 값을 찾습니다.

ANGLE 그래픽 백엔드 시스템에 맞춰 변경

크롬 주소창에 chrome://flags를 입력하고 검색창에 angle을 입력합니다.

Choose ANGLE graphics backend 항목을 찾아 드롭다운에서 값을 변경한 뒤 Relaunch 버튼을 클릭합니다. 각 옵션의 특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D3D11on12 : AMD GPU나 인텔 내장 그래픽 환경에서 기본값 대비 렌더링 안정성이 향상된다는 사례가 많습니다. 먼저 시도를 권장합니다.
  • OpenGL : NVIDIA GPU 환경에서 VP9 코덱 관련 잔상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단, AV1 코덱 하드웨어 가속이 비활성화되는 부작용이 있어, 유튜브 고해상도 영상(4K 이상) 재생이 끊길 수 있습니다.
  • D3D9 : 일부 특수한 경우에 효과가 보고되지만, 화면이 완전히 검게 변할 수 있어 마지막 순서로 시도합니다.

특정 백엔드로 변경했을 때 화면이 검게 변하면, 주소창에 chrome://flags/#use-angle을 직접 입력해 기본값(Default)으로 복원합니다. 어떤 값도 효과가 없다면 기본값으로 되돌린 뒤 다른 방법을 적용합니다.

4. GPU 드라이버 업데이트 또는 재설치 : 드라이버 업데이트 후 잔상 시작 시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후 잔상이 시작됐다면 드라이버가 직접적인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래된 드라이버에 렌더링 버그가 있어 업데이트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NVIDIA는 드라이버 릴리즈 노트에 “크롬·유튜브 관련 이슈 수정 예정”이라는 항목이 주기적으로 등장할 만큼, 크롬과의 드라이버 호환성 문제는 꾸준히 발생하는 영역입니다.

그래픽카드 최신 드라이버 수동 다운로드 및 설치

드라이버를 Windows 업데이트에 맡기지 않고 GPU 제조사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최신 버전을 받아 설치합니다.

NVIDIA는 GeForce 드라이버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AMD는 Adrenalin 소프트웨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 드라이버 잔재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DDU(Display Driver Uninstaller)로 드라이버를 완전히 제거한 뒤 재설치하면 깨끗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1 그래픽 설정에서 크롬 추가 후 고성능 적용

노트북처럼 내장 GPU와 외장 GPU가 함께 있는 환경에서는 크롬이 두 GPU 사이를 전환하면서 잔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설정 → 시스템 → 디스플레이 → 그래픽 설정에서 크롬을 추가하고 고성능(외장 GPU) 또는 절전(내장 GPU) 중 하나로 고정하면 전환으로 인한 충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 가변 주사율(VRR) 비활성화 : G-Sync·FreeSync 미사용 환경 한정

윈도우 11 24H2는 지원 모니터에서 가변 주사율(VRR, Variable Refresh Rate)을 기본값으로 활성화합니다.

VRR은 게임 환경에서 테어링을 줄이는 기능이지만, G-Sync나 FreeSync를 별도로 쓰지 않는 환경에서는 DWM의 플리핑 모드 전환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Chromium 기반 앱은 프레임 레이트가 불규칙하게 변하는 특성상 이 전환 과정에서 잔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G-Sync나 FreeSync를 사용 중인 환경에서는 VRR을 끄면 가변 주사율 혜택이 사라지므로, 이 방법은 해당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적용합니다.

고급 디스플레이에서 동적 새로 고침 빈도 끄기

Win + I를 눌러 설정을 열고 시스템 → 디스플레이 → 고급 디스플레이로 이동합니다. 동적 새로 고침 빈도(Variable refresh rate) 항목을 찾아 끕니다.

적용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재시작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VRR 항목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해당 모니터가 VRR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이 방법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방법 2(OverlayMinFPS 레지스트리)와 방금 설명한 방법은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방법 2는 MPO 평면 할당 기준을 완화해 G-Sync·FreeSync를 유지하면서 잔상을 해결합니다. 방법 5는 VRR 자체를 끄는 방식이므로, G-Sync·FreeSync 사용자에게는 방법 2가 더 적합합니다.

VRR을 끄는 대신 가변 주사율 혜택이 없어도 무방한 사무·일반 사용 환경이라면 방법 5가 설정 변경 한 번으로 바로 적용되어 간단합니다.

Smooth Scrolling, GPU Rasterization 플래그가 잔상을 못 잡는 이유

잔상 문제를 검색하면 chrome://flags에서 Smooth Scrolling이나 GPU Rasterization을 활성화하라는 안내가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두 플래그 모두 현재 크롬에서는 잔상 해결과 무관합니다.

Smooth Scrolling은 스크롤 애니메이션의 부드러움을 조절하는 기능으로, DWM이나 MPO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비활성화하면 오히려 스크롤 경험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GPU Rasterization은 HTML·CSS 렌더링 작업을 CPU 대신 GPU로 처리하는 기능입니다. Chromium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 기능은 Chrome 37부터 도입됐고, 하드웨어 가속이 켜진 상태에서는 이미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플래그를 별도로 활성화해도 동작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번 잔상 문제의 원인은 렌더링 속도가 아니라 윈도우 11의 DWM·MPO 플리핑 모드 전환 불안정이기 때문에, GPU Rasterization 플래그는 근본 원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GPU Rasterization 플래그 상관 관계 설명

chrome://gpu를 열어 Rasterization 항목이 Hardware accelerated로 표시되면 GPU 래스터화가 이미 활성화된 상태입니다. 플래그를 켜기 전후로 이 값이 바뀌지 않는다면, 플래그 변경이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마치며

크롬 잔상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윈도우 11 24H2 업데이트 이후 게임과 함께 쓸 때 증상이 생겼다면 DWM 레지스트리 수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G-Sync·FreeSync를 쓰지 않는 일반 사용 환경에서 같은 증상이 있다면 VRR 비활성화가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GPU 드라이버 업데이트 후 잔상이 생겼다면 드라이버 재설치 또는 ANGLE 백엔드 변경이 우선입니다. 두 경우에 모두 해당하지 않고 오래전부터 잔상이 있었다면 ANGLE 백엔드 변경을 먼저 시도하고, 효과가 없으면 하드웨어 가속을 끄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하드웨어 가속 비활성화는 잔상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CPU 사용률 급등과 영상 품질 저하라는 상당한 부작용이 따릅니다.

DWM 레지스트리 수정, VRR 비활성화, ANGLE 백엔드 변경은 하드웨어 가속을 유지한 채로 문제를 해결하므로, 이 세 방법을 먼저 적용한 다음 하드웨어 가속을 최후 수단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FAQ

크롬 잔상이 파이어폭스에서는 안 생기는 이유가 뭔가요?

파이어폭스는 ANGLE을 사용하지 않고 DWM MPO 평면 할당 과정도 다르게 동작합니다. 이 때문에 24H2 이후 발생한 MPO 버그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Discord, VS Code 같은 Chromium(Electron) 기반 앱은 크롬과 동일한 구조를 공유해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레지스트리 수정 후 재시작 없이 바로 적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작업 관리자(Ctrl + Shift + Esc)에서 Desktop Window Manager를 찾아 작업 끝내기를 선택하면 DWM이 즉시 재시작됩니다. 직후 화면이 1~2초간 깜빡이는 것은 정상입니다.

ANGLE 백엔드를 OpenGL로 바꿨더니 유튜브가 더 끊립니다. 왜 그런가요?

AV1 코덱 하드웨어 가속이 D3D11 모드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OpenGL로 변경하면 AV1 영상을 CPU로 소프트웨어 디코딩하게 되어 고해상도 영상이 버벅일 수 있습니다. NVIDIA GPU라면 D3D11on12로 복원한 뒤 방법 2(레지스트리 수정)를 적용하는 쪽이 낫습니다.

OverlayMinFPS 레지스트리를 적용하면 게임 성능이 달라지나요?

MPO 자체는 유지되므로 G-Sync, FreeSync는 계속 동작합니다. 낮은 프레임 앱도 오버레이 평면에 유지되도록 기준만 완화하는 방식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해당 값을 삭제하고 재시작하면 이전 상태로 복원됩니다.

하드웨어 가속을 끄면 오히려 화면이 끊겨 보이는데 정상인가요?

잔상이 아니라 성능 부족에 따른 프레임 저하입니다. 하드웨어 가속 비활성화는 진단용 또는 최후 수단으로만 사용하고, 방법 2나 방법 3으로 하드웨어 가속을 유지한 채 해결하는 방향을 권장합니다.

VRR을 끄면 모니터 주사율에 영향이 있나요?

최대 주사율(144Hz 등 고정 주사율)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프레임 레이트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가변 주사율 기능만 꺼집니다. G-Sync·FreeSync를 사용 중이라면 이 방법 대신 방법 2(OverlayMinFPS 레지스트리)를 적용하는 것이 가변 주사율 혜택을 유지하면서 잔상을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그래픽카드디스플레이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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