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사용하는 맥 시스템은 맥북 에어+매직마우스 조합인데 맥 자체의 마우스 움직임에 대한 옵션이 시원찮을 뿐더러 윈도우의 엑셀레이션 기능도 없고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라 CurserSense 앱을 설치해 그 부족함을 채워 사용중이다.
굳이 평가하자면 필자가 원하는 움직임에 90%정도?
터치를 이용한 상하 좌우 스크롤과 제스쳐로 꽤 편리한 기능도 갖추고 있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딱 하나 아쉬운건 휠클릭에 해당하는 3버튼의 부재. 필자는 휠클릭을 오른쪽버튼보다 많이 사용해서 상당히 아쉬워 책상 한켠에 고이 잠자고 있던 레이저 임퍼레이터를 맥에 설치해 보기로 했다.
드라이버는 레이저 공식 사이트에서 맥용 레이저 시냅스razer synapse를 설치하면 된다.
설치후 대충 훓어보면 윈도우와 같은 설정 화면을 볼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프로필이나 마우스 버튼에 대한 옵션등은 윈도우의 그것과 같다.
PERFORMANCE 탭으로 옮겨보면 마우스의 DPI와 가속도를 조절할수 있다. 게이밍 마우스 답게 DPI를 5개 까지 저장해서 마우스의 기능키를 이용해 전환 할수도 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DPI의 스테이지 갯수를 정하고 설정을 하면 프로그램이 먹통이 되버린다. 핵심기능에 이런 버그가 존재하면 쓰는 의미가 없지 않은가… 감도 자체는 윈도우 마우스를 사용하는것과 같은 느낌이다.
그밖에 매크로나 자잘한 옵션등이 있는데 이건 마우스 설정 본질과는 멀고 잘 사용하지 않으므로 넘어간다.
언듯 훓어봐도 맥에서 사용할 물건은 아니라는게 결론. 단순하게 고감도 마우스 혹은 윈도우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는 그 느낌을 원한다면 상관없지만 마우스의 기능키나 DPI를 저장/사용할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이 옵션의 부재와 버그로 인해 작동을 하지 않아 멀쩡한 마우스가 순식간에 3천원짜리 마우스가 된 느낌이다. 고이 청소해 놓고 다음에 윈도우에서 게임할때나 사용해야겠다.